지하철 몇 정거장 거리에 "여기가 서울 맞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메타세쿼이아 숲, 그것도 계단 없는 무장애 데크로 걷는다.
힘 빼고 나무 향 맡으며 걷는 자연 산책을 좋아하고, 짧은 이동으로 도심 속 진짜 숲을 누리고 싶은 당신이라면 거의 반치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카페·맛집 같은 먹거리와 상권이 얮인 도심형 나들이를 원한다면, 여깴 숲 그 자체가 목적인 산길이라 따로 코스를 붙여야 하는 편이에요.
홍제역에서 몇 걸음, 완만한 데크길을 오르다 보면 도심의 소음이 사라지고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하늘을 가린 숲 구간이 열린다. 늘씬한 나무 사이로 무장애 데크가 순환형으로 이어지고, 곳곳에 썬베드와 해먹 쉼터가 놓여 잠시 눕기 좋다. 숲 한가운데 놓인 숲속무대에서는 로컬 클래식 음악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평소에는 나무 향과 새소리만 남은 조용한 쉼터가 된다. 정상 쪽으로 조금 더 오르면 인왕산과 북한산 전경이 트인다.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하늘을 가리는 숲 구간이 지하철역 코앞 — 자연 갈증을 짧은 이동으로 채우고 싶은 당신에게 맞는 곳이에요.
순환형 무장애 데크에 썬베드·해먹 쉼터까지 — 힘 빼고 나무 향 맡으며 걷고 눕고 쉬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딱이에요.
초입만 조금 가파르고 이후 완만해, 본격 등산은 부담스럽지만 숲길은 걷고 싶은 당신에게 좋아요.
숲 그 자체가 목적인 산길이라, 카페·맛집을 낀 도심형 나들이를 원하는 당신이라면 홍제천·연희동 쪽 코스를 붙여야 해요.
이후는 편하지만 시작 구간이 다소 빡세다는 후기가 반복돼, 오르막이 전혀 없길 바라는 당신이라면 출발지를 골라 들어가는 게 좋아요.
3호선 홍제역 또는 독립문역에서 무장애 동선으로 바로 이어진다. 신촌역에서 버스로 봉원사 쪽 진입도 가능. 초입 오르막을 피하려면 출발지를 골라 들어가고, 봄 신록·가을 단풍철과 해질녘이 특히 좋다.
구글 평점 4.6 (리뷰 165개).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은 산속의 정취", "여기가 서울이라니" 등 후기가 반복. 네이버 블로그 1,869건·카페 229건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서대문구 대표 산책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