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한국 최초로 완당을 빚기 시작한 자리에서, 슴슴한 완당과 윤기 도는 발국수를 8,500원에 맛보는 부산 미식의 원류.
자극적인 맛보다 슴슴하고 은은한 국물을, 인테리어보다 세월이 쌓인 노포의 공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부산 미식의 원류를 혀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에요. 발국수와 김초밥·유부초밥을 반사이즈로 곁들이면 든든해요.
다만 당신이 진한 양념과 자극적인 맛, 넓은 좌석 간격과 조용한 접객을 원한다면, 여긴 슴슴한 완당과 좁은 자리·투박한 정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에요. 완당만 시키면 '속 빈 물만두' 같다는 평도 있어요.
1947년, 창업자 고 이은줄 옹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완당을 빚기 시작한 자리다. 완당은 얇은 피에 소를 넣어 맑은 국물에 띄운 부산식 물만두로, 속이 비칠 만큼 슴슴하고 은은하다. 자극에 길든 혀에는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집의 진짜 실력은 발국수에서 드러난다 — 원래 김발에 판모밀처럼 얹어 내던 데서 이름이 붙은 면으로, 색이 진하고 윤기가 돌며 부드럽게 넘어간다. 찍어 먹는 간장 국물은 밥그릇에 담겨 나오고, 여느 모밀집보다 덜 자극적이다. 오래된 벽면에는 완당의 역사가 적혀 있고, 이모들의 험한 말끝엔 김치쌈을 입에 넣어주는 온기가 배어 있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1947년 창업, 한국 최초로 완당을 빚기 시작한 노포. 이름을 딴 곳이 여럿 생겼지만 부민동 원조집이 가장 오래됐다.
자극 대신 은은한 맑은 국물. 완당의 밍밍함과 발국수의 부드러움이 이 집의 정체성이다.
벽면에 완당의 역사가 적혀 있고, 투박하지만 정 있는 이모들의 접객이 오래된 노포의 공기를 만든다.
완당만 먹으면 '속 빈 물만두' 같다는 평. 자극적인 맛을 원하면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옆 사람과 거리 가깝고 위생·접객 기대치는 낮춰야. 전용 주차장이 협소해 근처 노상주차장을 걸어야 한다.
완당만 먹으면 슴슴해서 아쉬울 수 있으니 발국수를 함께 시키는 게 정석. 발국수·김초밥·유부초밥은 반사이즈 주문이 가능해 여럿이 나눠 먹기 좋다. 월요일 휴무, 주말은 오픈(10:30) 직후 금세 만석이니 이른 시간을 노려라. 전용 주차장이 협소하니 근처 노상주차장에 대고 걸어가는 편이 낫다.
구글 평점 4.2 (리뷰 1,372개). '1947년 한국 최초의 완당집'·'부산 최초 완당 가게'가 블로그·카페에 반복 등장. 남포동 18번 완당집과 함께 '부산의 맛'·산복도로 코스·부산 중저가 맛집 리스트에 다수 수록. 반복 평: 슴슴한 완당, 부드러운 발국수, 좁지만 정 있는 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