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오픈 주방에서 국밥을 토렴하는 장면을 보며 기다리다, 잡내 없이 뽀얀 55년 전통 국물을 뜨끈하게 받아먹는 부산 돼지국밥의 원형.
국물의 잡내와 기름기에 예민해서 맑고 담백한 돼지국밥을 찾는 당신이라면, 토렴으로 끝까지 뜨끈한 이 집 한 그릇이 부산의 기준점이 되어줄 곳이에요. 시장 골목의 오래된 공기와 오픈 주방의 손놀림까지 한 끼에 담고 싶은 당신에게 특히 잘 맞아요.
다만 당신이 트렌디한 감성 공간이나 조용한 자리를 원한다면, 여긴 시장통 노포이자 점심엔 붐비고 회전이 빠른 편이라 아쉬울 수 있어요. 공영주차장 주차비 지원이 없어 차로 오면 식비에 주차비가 더해지는 점도 감안하는 게 좋아요.
남항시장 안쪽 골목, 오래된 간판과 새 간판이 나란히 걸린 가게 앞에서 커다란 솥이 온종일 팔팔 끓는다. 직원이 국자로 밥을 뜨거운 국물에 여러 번 적셔 토렴하는 장면이 입구에서 그대로 보여,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눈이 심심하지 않다. 뽀얗게 우려낸 국물은 깊고 진하지만 잡내 없이 뒷맛이 깔끔하고, 토렴을 거친 밥알 하나하나에 온기가 배어 첫 술부터 몸이 데워진다. 새우젓과 부추무침으로 간을 맞춰가며 먹는, 부산식 돼지국밥의 원형에 가까운 한 그릇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후기마다 '잡내 없이 깔끔·담백한 뽀얀 국물'과 '토렴으로 밥알까지 뜨끈'이 반복돼, 맑고 진한 돼지국밥을 찾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1979년 시작·2대째 운영·남항시장 골목이라는 맥락이 부산 향토 음식의 원형에 가깝다.
입구에서 솥과 토렴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어 기다림도 구경거리가 된다.
트렌디한 감성 공간이 아니라 붐비고 회전 빠른 시장통 국밥집이라, 조용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원하면 덜 맞는다.
따로국밥이 1만원 선으로 올라, 시장에서 싸게 먹는 한 끼를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점심 피크엔 대기가 생기니 이른 시간이 편하다. 다대기(양념)를 따로 받고 싶으면 주문 시 미리 요청하면 된다. 월요일은 휴무. 차로 오면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쓰되 주차비 지원은 없다.
구글 평점 4.0 · 리뷰 972개. 백종원의 3대천왕 소개(다수 후기 반복 언급). 후기에 '잡내 없이 뽀얀 국물·토렴으로 밥알까지 뜨끈·수육 야들야들'이 반복 등장. 1979년 영업 시작, 2대째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