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유엔군 묘지 — 국기 아래 잠든 참전용사들의 비석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함께 걷는다.
잘 가꾼 길을 조용히 걸으며 역사의 무게를 되새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을 온전히 내어주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활기찬 나들이나 피크닉, 반려동물 산책을 기대한다면, 여긴 그런 행위가 금지된 엄숙한 추모 공간이라 결이 다를 거예요.
16개국 참전용사 2,300여 명이 국기 아래 나란히 잠들어 있다. 한국전쟁에서 스러진 젊은 외국 청년들의 이름이 비석마다 새겨져 있고, 사방으로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과 흠 하나 없이 관리된 잔디가 묘역을 감싼다. 일반 공원이 아니라 4만 평 부지 전체가 하나의 추모 공간이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가 이곳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의 무대이기도 하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에서 한국전쟁과 참전 16개국의 희생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의 2시간 넘는 도슨트가 묘역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입혀준다.
흠 없이 관리된 잔디와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조용히 걷기 좋다.
피크닉·반려동물 산책이 금지된 엄숙한 추모 공간이라 가벼운 소풍과는 결이 다르다.
그늘이 거의 없어 한여름 낮에는 걷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늘이 거의 없어 한여름 정오는 무척 덥다 — 날씨 맑은 날 오전이나 늦은 오후를 권한다. 주말 주차장이 협소해 대기가 생기니 인근 주차 후 도보 입장을 염두에 둘 것. 해설의 밀도가 뛰어나니 정규 해설시간에 맞춰 가거나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좋다.
구글 평점 4.8 (리뷰 298개). 리뷰마다 '조경 관리가 잘돼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 '해설사의 친절한 2시간 해설'이 반복 언급된다. 네이버 블로그 1,664건·카페 385건으로 꾸준히 회자되며, UNESCO 세계유산 등재 추진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