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못 먹는 대변항 제철 멸치회 누드회와, 1인분도 넉넉한 통통한 갈치구이.
생선·회를 좋아하고 관광지 프랜차이즈보다 지역 노포의 손맛을 찾는 당신이라면, 서울에서는 못 먹을 멸치회와 갈치를 제대로 만나는 곳이에요. 방아잎 향과 제철 멸치의 식감을 즐기는 당신에게 특히 잘 맞아요.
다만 당신이 생선 비린 기운이나 뼈째 씹는 멸치찌개의 낯선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여긴 취향을 타는 편이에요. 화려한 인테리어나 세련된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소박한 노포라는 점도 감안하세요.
대변항 골목 안쪽, 간판만 보고는 찾기 어려운 자리에 있다. 멸치찌개(대)를 열면 우거지 사이로 어른 손가락만 한 큼직한 멸치가 듬뿍 박혀 있고, 방아잎 향이 특유의 비린 기운을 눌러 국물을 맑게 만든다. 갈치구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큰 토막이라 1인분도 양이 넉넉하고,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담백하다. 이곳 시그니처인 누드회(하얀회)는 참기름과 가벼운 양념으로만 마무리해 멸치 본연의 고소함이 그대로 산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제철 멸치회와 통통한 갈치구이를 노포 손맛으로 내는, 생선 좋아하는 사람에게 확실한 한 끼.
참기름·가벼운 양념으로만 낸 하얀 멸치회는 일반 회무침과 다른 색다른 식감, 미식 모험을 즐기는 사람에게 맞음.
대변항 골목 안쪽 숨은 자리의 오래된 집, 지역 손맛을 찾는 사람에게 어울림.
멸치찌개엔 뼈가 있고 생선 특유의 향이 있어, 비린 기운에 예민하면 취향을 탈 수 있음.
화려한 인테리어나 세련된 서비스를 기대하면 기대와 다를 수 있는 노포 스타일.
멸치회 누드회는 미리 요청해야 회무침 대신 나온다. 방아잎 향은 취향에 따라 더 넣거나 빼달라고 조절 가능. 21시에 닫고 저녁·주말 붐비니 예약 후 방문 권장. 멸치철(5~6월)이 제철로 가장 좋다.
구글 평점 4.4 (리뷰 497개). 2024년 부산시 우수식당 선정. tvN 최자로드 픽으로 멸치회 유명세. 네이버 블로그 1,449건·카페 367건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