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에 녹인 불판에서 갈미조개·삼겹살·콩나물을 김에 싸 먹는 삼합 — 광안리 오션뷰 창가에서.
갈미조개를 삼겹살·콩나물과 김에 싸 먹는 생소한 삼합을 반기고, 바다 보며 소주 한잔 곁들이는 저녁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예약해 창가에 앉을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다만 두툼하게 쀹는 고기 자체가 목적이거나, 웨이팅까지 감수할 결정적 맛집을 찾는 당신이라면, 삼겹살이 얇고 '굳이 이것만 위해' 찾을 정도는 아니라는 후기도 있는 편이에요.
불판에 버터를 얇게 녹이고 가장자리엔 삼겹살, 가운데엔 매콤하게 무친 콩나물과 갈미조개·버섯·파·마늘·청양고추를 올려 굽는다. 타지 않게 주전자 육수를 부어가며 익히면, 김 위에 쌈무나 백김치·깻잎장을 깔고 볶아진 콩나물과 조개를 싸 먹는 삼합이 완성된다. 창가 자리에선 광안리 해변이 통째로 들어오고, 남은 육수는 소주 안주로 떠먹는다. 갈미조개·삼겹살·콩나물이 김 한 장 안에서 만나는, 이 집만의 굽는 방식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갈미조개를 삼겹살·콩나물과 김에 싸 먹는 조합은 흔치 않아, 처음 보는 먹는 방식을 반기는 당신에게 맞아요.
버터·육수·쌈까지 직접 조립해 먹는 과정 자체가 재미라, 앉아서 나오는 음식보다 손으로 완성하는 한 상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좋아요.
창가석에선 광안리 해변이 통째로 보여, 뷰가 있는 저녁 자리를 원하는 당신이라면 예약해 앉을 값어치가 있어요.
남은 육수를 안주로 떠먹는 구조라, 반주와 함께 천천히 먹는 저녁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잘 맞아요.
삼겹살이 얇게 깔리는 방식이라 '고기가 더 두꺼웠으면'이라는 후기가 있어요. 두툼한 구이가 목적인 당신이라면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웨이팅하면서까지, 타지에서 이것만 위해 올 정도는 아니다'라는 냉정한 후기도 있어, 대기를 감수할 결정적 한 곳을 찾는 당신에겐 기대치 조절이 필요해요.
창가에서 바다를 보려면 예약이 사실상 필수. 평일에도 저녁 7시면 웨이팅이 시작되니 그 전에 도착하는 게 좋다. 둘이면 갈미와 키조개를 1인분씩 나눠 시키고, 볶음밥은 꼭 마무리로 남겨둘 것.
구글 평점 4.4 (리뷰 350). 리뷰에 '오랜 지역 맛집', '뷰 맛집', '볶음밥 맛집'이 반복. 종업원이 굽는 법을 직접 알려준다는 후기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