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아닌 부산에서, 누린내 걷어낸 사골 고기국수를 주문 즉시 끓여내는 수안역 노포.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제주 고기국수가 부담스러웠던 사람도 편하게 들어설 수 있는 곳이에요. 순대·수육까지 한 상에 놓고 천천히 먹고 싶은 당신에게 커플세트가 잘 맞아요.
다만 당신이 배가 몹시 고파 빨리 나오는 한 끼를 원한다면, 주문 즉시 조리하고 웨이팅도 있는 이곳은 기다림을 각오해야 하는 편이에요. 진하고 자극적인 국물을 찾는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가늘고 부드러운 면이 사골을 우린 뽀얀 국물에 잠겨 나온다. 제주식 고기국수의 누린내를 걷어낸 자리에 돈코츠라멘을 닮은 담백함이 앉는다. 얼큰한 매운 국수는 신라면 남짓한 매운맛으로 국물을 데우고, 겉을 바삭하게 그을린 돔베순대는 두 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다. 짜지도 맵지도 않게, 은은한 과일식초 향이 뒷맛에 남는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누린내를 걷어낸 뽀얀 국물에 가늘고 부드러운 면 — 자극적이지 않은 한 그릇을 좋아한다면
제주 고기국수를 부산 노포식으로 풀어낸 향토 변주를 맛보고 싶다면
국수에 돔베순대·수육까지 한 상에 놓고 여러 갈래로 먹어보고 싶다면
빨리 나오는 끼니를 원하면 조리·웨이팅 시간이 부담일 수 있음
짜고 진한 자극적 국물을 찾으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음
주문 즉시 조리하니 여유 있게 방문하고, 리뷰상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나 영업시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어 방문 전 확인이 좋다. 일요일은 휴무. 식사는 매운 국수와 사골 국수를 하나씩 시켜 비교해보길.
구글 평점 4.2 (리뷰 239). 리뷰에 '제주 고기국수보다 누린내 없이 접근하기 쉽다', '사골국수가 돈코츠라멘 맛', '돔베순대는 구워 나와 소스 밸런스가 좋다'는 평이 반복된다. 여러 블로그가 '수안역·동래시장 입구 맛집'으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