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닌 부산대 골목에서, 토치로 그을려 겉이 바삭한 구운 순대와 돔베수육에 얼큰고기국수 한 그릇.
제주까지 안 가도 제대로 된 고기국수 한 그릇이 그리운 당신, 국물 요리에 순대·수육을 곁들여 소주 한잔 기울이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부산대 근처에서 실패 없는 한 끼가 되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간이 삼삼하고 슴슴한 국물을 찾는다면, 여긴 부산답게 간이 또렷한 편이에요. 웨이팅과 좁은 노포 분위기가 부담이라면 오픈 시간을 노리는 편이 좋아요.
부산대역 앞 골목에서 대학생 때부터 드나든 사람들이 그대로 단골로 남은 고기국수집이다. 얼큰고기국수는 깊은 육수에 불향과 감칠맛이 얹히고, 맑은고기국수는 자극 없이 담백하게 떨어진다. 진짜 물건은 돔베수육과 구운 순대 쪽이다. 순대는 토치로 겉을 그을려 꼬투리가 바삭하게 서고 속은 촉촉하다. 부산답게 간이 삼삼하지 않고 또렷한 편이라, 그 간이 오히려 국수와 붙는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얼큰(불향·감칠맛)과 맑은(담백)으로 취향이 갈려도 각각 만족도가 높은 편
대학생 때부터 다니던 사람들이 그대로 남은, 동네에 뿌리내린 국수집
구운 순대의 바삭한 꼬투리, 돔베수육 등 국수 외의 곁들임이 진짜 물건
부산답게 간이 세다는 평 — 슴슴한 국물을 원하면 안 맞을 수 있음
늘 사람이 많고 자리가 여유롭지 않아, 붐비는 걸 싫어하면 오픈 시간을 노려야 함
웨이팅이 싫으면 11:30 오픈 시간에 맞춰 이른 점심으로. 돔베수육은 대자로, 국수는 얼큰·맑은 하나씩 시켜 나눠 먹으면 두 육수를 다 맛볼 수 있다.
구글 평점 4.6 (리뷰 202개). '별점을 잘 안 주는데 상당히 만족' '부산대의 보물 같은 맛집' '맛없는 게 없다'는 반복 평. 돔베수육과 구운 순대는 여러 리뷰가 공통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