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거품처럼 뽀얀 닭 육수 토리빠이탄 — 미쉐린 빕구르망 7년 라멘을 응암에서 웨이팅 짧게.
진하고 깊은 국물과 완성도 있는 정통 일본 라멘 한 그릇을 조용히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 혼밥 바 자리에 앉아 면·밥·국물까지 리필하며 든든하게 채우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화려한 공간이나 넉넉한 자리, 느긋한 코스 식사를 기대한다면, 여긴 좌석이 많지 않고 회전 위주라 웨이팅과 서둘러 먹는 분위기를 감수해야 하는 편이에요.
닭 육수를 오래 끓여 뽑아낸 토리빠이탄 국물이 카푸치노처럼 뽀얀 거품을 덮고 나온다. 첫 술에 크리미하게 감기고, 닭 곰탕보다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길게 남는다. 수비드로 익힌 닭가슴살은 입에서 녹고, 간이 밴 반숙 아지타마고의 노른자는 쫀득하게 흐른다. 얇고 꼬들한 면이 진한 국물을 빨아들이고, 시오콘부와 목이버섯 채가 오독오독 씹혀 마지막까지 느끼함 없이 그릇을 비우게 한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미쉐린 빕구르망 닭 육수 라멘. 진하고 크리미한 국물, 얇고 꼬들한 면, 수비드 닭가슴살·반숙란까지 밸런스가 좋아 제대로 된 일본 라멘을 찾는 당신에게 맞아요.
돈코츠·쇼유가 아닌 닭 육수 파이탄이라는 다소 특색 있는 결. 카라빠이탄으로 매콤한 변주도 가능해 익숙하되 새로운 라멘을 원하는 당신에게 좋아요.
바 자리에서 혼자 먹기 편하고 면·밥·국물이 무료 리필. 1만원대에 든든하게 채우고 싶은 당신에게 실속 있어요.
좌석이 많지 않고 회전 위주라 대기와 서둘러 먹는 분위기가 있어요. 느긋하게 오래 앉아 있고 싶은 당신에겐 덜 맞아요.
메뉴가 토리빠이탄·카라빠이탄 두 가지로 심플해요. 다양한 선택지를 훑고 싶은 당신에겐 폭이 좁게 느껴질 수 있어요.
브레이크타임(14:30~17:00)을 피해 이른 점심이나 이른 저녁에 가면 웨이팅이 짧다. 라스트오더 20:00. 식후 바로 앞 불광천 산책 코스와 묶으면 좋고, 차는 응암3동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화장실은 외부라 비밀번호를 확인할 것.
구글 평점 4.9 (리뷰 1,018),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7년 연속 선정(블로그 반복 언급), 네이버 블로그 후기 153건. 리뷰에 '인생 라멘·인생 계란'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