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부터 대를 이어온, 평냉 마니아들이 우래옥과 나란히 꼽는 슴슴한 동치미 육수의 평양냉면.
MSG 없는 슴슴하고 은은한 평양냉면의 여운을 아는 당신이라면, 우래옥·평양면옥보다 조용하지만 마니아들이 성지로 꼽는 이곳이 취향에 쏙 맞을 거예요.
다만 당신이 자극적이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거나 넉넉한 자리에서 느긋하게 먹고 싶다면, 여긴 첫입엔 심심하고 비좁아 급히 먹고 나와야 하는 편이에요.
구의문 바로 옆, 세월이 앉은 낡은 간판 아래로 소박한 동네 냉면집이 숨어 있다. 동치미를 베이스로 한 육수는 첫 숟갈엔 심심하다가 두세 숟갈 지나면 짭조름한 맛이 탁 치고 올라와 자꾸 당긴다. 메밀 내음이 도는 면은 툭툭 끊기고, 고명으로 얹힌 커다란 아롱사태 수육 한 점이 또렷한 결과 매끈한 질감으로 대비를 만든다. 자극 하나 없이 묘하게 중독적인, 겨울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평냉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동치미 베이스에 MSG 없이 은은하다가 짭조름함이 올라오는 국물 — 정통 평양냉면의 여운을 아는 사람에게 안정적인 선택.
대를 이어온 세월이 간판과 실내에 그대로 쌓인, 마니아들이 성지로 꼽는 동네 냉면집.
혼밥일 때만 내주는 한방 향 밴 돼지 편육, 속이 꽉 찬 접시만두 등 곁들임의 폭이 있음.
자극 없는 슴슴한 국물이라 진하고 강한 맛을 찾으면 처음엔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음.
규모가 작아 피크타임 웨이팅에 비좁은 자리에서 급히 먹고 나와야 하는 점이 마이너스로 반복 언급됨.
일요일 휴무 · L.O 19:00로 저녁이 이르니 유의. 피크타임엔 밖에서 대기하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걸리진 않음. 편육 반 접시는 혼밥일 때만 주문 가능. 만두는 별도 포장 가능.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바로 옆이라 나들이 코스로 붙이기 좋음.
구글 평점 4.1 (리뷰 2,047개) · 네이버 블로그 2,968건 · 카페 287건. "혼밥·줄 잘 안 서는데 줄 서서 먹는 몇 안 되는 맛집" "여름되면 주 1~2회 들르는 평냉 맛집" 반복. 흑백요리사 윤남노 언급 맛집으로도 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