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 가득 어린이대공원 초록을 두고 베를린 3대 커피의 드립 한 잔을 내리는 로스터리 플래그십.
제대로 된 스페셜티 드립 한 잔을 바 앞에서 내리는 걸 보며 마시고, 창밖 초록을 두고 노트북을 폴치고 싶은 당신이라면 길게 머물러 좋은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를 찾거나 가격 대비 압도적인 맛을 기대한다면, 주말 오후엔 붐비고 커피값도 비싼 편이라 아쉬울 수 있어요.
베를린에서 태동한 스페셜티 브랜드 보난자의 한국 단독 플래그십이다. 층고 높은 공간의 통창 너머로 어린이대공원의 푸른 나무가 그대로 걸리고, 1층 바에서는 바리스타가 드립을 내리는 손이 훤히 보인다. 드립은 고소함과 산미가 적당히 물려 균형이 잡히고, 한켠에는 사사바 에티오피아 같은 싱글오리진 원두와 드립백·굿즈가 진열돼 있다. 2층은 넓은 작업 테이블이 놓여 노트북을 펴기 좋지만, 오르내리는 철제 계단 소리가 제법 크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베를린에서 온 로스터리의 드립을 바 앞에서 내리는 걸 보며 마시고 싶은 당신이라면, 커피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곳이에요.
카페에서도 창밖 나무가 보이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당신이라면, 2층 창가에서 어린이대공원 뷰를 오래 두고 앉기 좋아요.
혼자 작업하거나 오래 머무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넓은 작업 테이블이 있는 2층이 잘 맞아요.
다만 당신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카페를 찾는다면, 주말 오후엔 사람이 많아 정신없고 좋은 자리는 거의 나지 않는 편이에요.
다만 당신이 압도적으로 특별한 맛을 기대한다면, 커피는 분명 좋지만 '커피 좀 하는 카페' 수준이라는 냉정한 평도 있어요.
주말 오전~이른 낮에 가야 통창 창가·2층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예약은 안 되고 키오스크가 하나라 피크엔 주문 줄이 생긴다. 차로 오면 건물 뒤편 주차장에 대고 픽업대에서 무료 1시간을 등록하면 된다. 어린이대공원 산책과 묶기 좋은 동선.
구글 평점 4.3(리뷰 200여 개). 배우 안소희(원더걸스 소희)가 '35년 찐단골 카페'로 공개해 화제. 여러 블로그에서 '베를린 3대 커피'·'통창 뷰가 환상적'이라는 평이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