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숲 담장 하나 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 왕릉과 소나무 산책로가 숨어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잠깐 시간을 접고 숲길을 걷고 싶은 당신이라면 — 회의와 회의 사이, 담장 하나로 온도가 바뀌는 곳이에요. 역사와 산책을 한 번에 챙기고 싶은 당신에게 특히 좋아요.
다만 당신이 화려한 볼거리나 정비된 관광 동선을 기대한다면, 여긴 봉분을 가까이서 올려다보기 어렵고 전망 포인트가 제한적인 편이에요. 비 오는 날엔 흙길이 질척일 수 있어요.
고층 오피스빌딩이 병풍처럼 둘러싼 강남 한복판, 담장 하나를 넘으면 소나무 숲과 능선이 펼쳐진다.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를 모신 선릉, 중종을 모신 정릉이 잔디 언덕 위에 나란히 앉아 있고, 그 사이를 흙길 산책로가 잇는다. 빌딩의 유리 벽과 왕릉의 봉분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풍경이 이곳만의 얼굴이다.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이 러닝화를 신고 능 사이를 달린다.
성종·중종·정현왕후를 모신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강남 도심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능과 능을 잇는 소나무 흙길이 이어져, 직장인들이 점심에 러닝하러 올 만큼 걷기 좋아요.
빌딩숲 담장 하나를 넘으면 온도와 소리가 바뀌는, 강남에서 보기 드문 정서를 줘요.
봉분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능의 전모를 조망하기 어려워, 볼거리 중심이라면 아쉬울 수 있어요.
산책로가 흙길이라 비 온 뒤엔 질척이고, 여름 땡볕엔 그늘이 부족한 구간이 있어요.
매주 월요일 휴관이니 방문 요일을 확인할 것. 평일 점심시간과 이른 아침이 가장 한적하고, 봄·가을 단풍철 산책이 특히 좋다. 선정릉역과 선릉역 양쪽에서 접근 가능.
구글 평점 4.2 (리뷰 126개). 리뷰에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왕릉', '성종과 중종·정현왕후', '강남 한복판', '산책하기 좋은 곳'이 반복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