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통유리 파사드 하나가 이 거리에 남은 가장 확실한 랜드마크다 — 다만 메인 자체는 이제 이면 골목의 곁다리로 봐야 한다.
명소를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로 삼아 압구정·신사 일대를 느슨리 걷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애플스토어를 랜드마크 삼아 서쪽 이면 골목까지 훑글 만한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멀리서 찾아올 만한 '지금 뜨는 핫플'이나 초갥 편집숍·쇼핑을 기대한다면, 메인은 공실이 많아 기대보다 허휠 편이에요.
은행나무가 늘어선 넓은 대로를 따라 애플스토어의 통유리 파사드가 거리의 축을 잡는다. 한때 발 디딜 틈 없던 메인 스트리트는 지금 셔터 내린 공실과 임대 현수막이 드문드문 이를 메운다. 해가 저물면 사람이 조금씩 몰려들지만, 낮의 중앙 라인은 휑하니 비어 활기보다 적막이 앞선다. 정작 살아 있는 건 메인에서 한 블록 안으로 접힌 서쪽 이면 골목 —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사람 온기가 도는 쪽이다.
넓은 은행나무 보행로를 목적 없이 걷고, 애플스토어를 랜드마크 삼아 압구정·신사 일대를 잇는 동선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한 번쯤 지나칠 만한 거리예요.
메인이 아니라 서쪽 한 블록 안 골목의 카페·식당을 발로 찾아다니는 걸 즐기는 당신이라면, 여기서 살아 있는 쪽은 그쪽이에요.
다만 당신이 '지금 뜨는 곳'을 기대하고 온다면, 여긴 젊은 사람들의 핫플이 이미 다른 동네로 옮겨간 뒤라 실망하기 쉬운 편이에요.
다만 당신이 편집숍·쇼핑을 목적으로 멀리서 온다면, 메인은 공실이 많아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약한 편이에요.
낮보다 해질녘~저녁에 방문해야 그나마 활기를 본다. 메인 중앙 라인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서쪽으로 한 블록 안 이면 골목까지 걸어야 실제 식당·카페 온기를 만난다. 압구정로데오·신사역과 이어 걷는 동선의 경유지로 삼는 편이 낫다.
Google 평점 4.2 (리뷰 321). 다만 최근 리뷰는 "공실이 많고 휑하다"(3점)·"평일 매우 한산·독특한 아이템 없다"(2점)·"죽어가는 거리"(3점)가 반복. 네이버 블로그 14,547건·카페 4,812건이나 상당수가 빌딩 매매/젠트리피케이션·상권 하락 문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