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떡을 넣은 닭볶음탕에 라면사리와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또간집 강남편 1등의 그 한 냄비.
친구·연인과 강남에서 푸짐하게 한 냄비를 나눠 비우고 싶은 당신이라면, 떡·닭·라면사리·볶음밥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든든하게 채워주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기다리는 걸 못 견디거나 정통 닭볶음탕의 밑간 밴 깊은 맛을 기대한다면, 여긴 웨이팅이 길고 닭 자체 간은 옅어 떡볶이에 가깝다고 느낄 수 있는 편이에요.
쫄깃한 떡볶이 떡과 큼직한 닭이 한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는다. 매콤하면서도 달큰한 양념은 자극적으로 치고 빠지기보다 끓일수록 농도가 응축되며 중독성으로 눌러앉는다. 라면사리를 넣으면 소스가 배어 라면볶이에 가까워지고, 남은 양념에 볶는 볶음밥이 사실상의 마지막 코스다. 떡도리탕이라는 이름 그대로 떡볶이와 닭볶음탕 사이 어딘가, 경계가 모호한 채로 한 냄비를 비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떡·닭·라면사리·볶음밥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양도 많고 마무리까지 확실해 여럿이 배부르게 먹기 좋아요.
정체가 모호한 조합 자체가 재밌어서, 익숙한 듯 새로운 한 그릇을 찾는 당신에게 맞아요.
자극보다 끓일수록 깊어지는 매콤달큰함이라, '또 생각나는' 맛을 좋아한다면 반복 방문하게 돼요.
평일 저녁과 주말은 대기가 길어(최대 3시간 언급) 기다림을 싫어하면 지치기 쉬워요.
닭 자체 간이 약해 정통 닭볶음탕의 밴 맛을 기대하면 떡볶이에 가깝다고 느낄 수 있어요.
평일 점심에만 나오는 '소(2만2천원)'가 가성비가 가장 좋다. 웨이팅을 피하려면 오픈 직후나 이른 오후에 가는 것을 추천 — 주말 오후 4시 20분에 이미 대기 4번, 5시엔 만석. 라면사리는 꼭 추가하고,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으로 마무리할 것.
구글 평점 4.2 (리뷰 394개) · 네이버 블로그 12,418건 · 풍자 '또간집' 강남편 1등 맛집 선정 · 후기마다 '극악의 웨이팅' '볶음밥 필수' '중독적 소스'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