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골목에서 계단만 오르면 나오는, 맨발 산책로와 약수터가 있는 언덕 위 숲.
번화가 소음에서 잠깐 벗어나 조용히 걷거나 몸을 풀고 싶은 당신, 경의선숲길과 와우산을 하나의 산책 코스로 엮고 싶은 당신이라면 — 홍대 한복판에 이런 데가 있나 싶은 숨은 언덕이에요.
다만 당신이 볼거리나 포토 명소를 기대한다면, 여긴 그런 곳이 아니에요. 역에서부터 계단과 언덕 오르막이 이어지니 그 오름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곳이 나아요.
홍익대 뒤 와우산 배수지 상부, 클럽 골목에서 계단 몇 굽이만 오르면 베이스음이 뚝 끊기고 새소리가 들어차는 언덕 위 숲이다. 운동기구가 놓인 체육공원 뒤로 약수터와 자연학습관찰원이 숲을 따라 이어지고, 신발 보관함과 발 씻는 자리를 갖춘 맨발 산책로가 흙길을 낸다. 여름엔 벌레 퇴치제 자판기가 놓일 만큼 실제 숲에 가깝다. 목적지라기보다, 홍대와 경의선숲길을 걷는 동선에 끼워 넣는 숨 고르기 지점이다.
홍대 한복판에서 계단만 오르면 나오는 실제 숲·약수터로 도심 소음과 단절된다
신발 보관함과 발 씻는 공간을 갖춘 맨발 산책로가 있어 조용히 몸과 마음을 쉬기 좋다
언덕 위 체육공원에 운동기구가 있어 산책과 운동을 겸할 수 있다
언덕에 위치해 계단이 많고 역에서 도보 15~17분 오르막이라 접근에 품이 든다
뚜렷한 랜드마크·포토 명소가 없어 목적지보다 산책 경유지에 가깝다
역에서 오르막·계단이 많으니 편한 신발을 권한다. 홍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경의선책거리를 지나 접근하면 동선이 자연스럽고, 내려오는 길에 경의선숲길·연남동으로 이어 걷기 좋다. 맨발 산책로를 쓸 거라면 발 씻을 여유 시간을 두라.
구글 평점 4.8 (리뷰 4건, 표본 적음). 리뷰에 '스트레스 많은 일상 속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 '다양한 스포츠 시설' 반복. 네이버 카페 산행 후기에 '홍대 뒷산으로 알려진 와우공원'으로 경의선숲길 연계 코스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