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보호각 안에 온전히 선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1919년 독립선언이 낭독된 바로 그 자리.
인사동·익선동·종묘를 걸어서 잇는 종로 도심 산책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근대사의 한 장면을 몇 분 만에 밟아볼 수 있는 짧지만 묵직한 정거장 같은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넓은 녹지에서 오래 머무는 공원 나들이를 기대한다면, 여긴 규모가 작고 낮이면 술 취한 어르신·노숙인이 눈에 띄어 다소 어수선한 편이에요.
종로 대로변, 낙원상가와 익선동 한옥골목 사이에 낮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원이 있다. 정문 삼일문을 지나면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이 유리 보호각 안에 온전히 서 있고, 그 곁으로 3·1운동 부조와 손병희 선생 동상이 놓여 있다. 크기는 아담하지만 1919년 독립선언이 낭독된 자리라는 무게가 공간을 눌러 앉힌다. 낮이면 인근 어르신들이 팔각정 그늘에 모여 앉아 도심 속 오래된 사랑방처럼 붐빈다.
1919년 독립선언이 낭독된 팔각정과 만세운동 부조가 있는 근대사의 현장
유리 보호각 안에 보존된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무료로 볼 수 있음
인사동·익선동·종묘를 걷는 종로 코스에 짧게 끼워 넣기 좋은 위치
넓은 녹지를 기대하면 아담해서 오래 머물 공간은 아님
낮이면 술 취한 어르신·노숙인이 눈에 띄어 다소 산만하다는 후기 반복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에서 도보 2~3분. 오후 5시면 문을 닫으니 낮에 들르고, 인사동·익선동 한옥거리·낙원상가·종묘를 걸어서 이어 도는 코스로 짧게 끼워 넣는 걸 추천.
구글 평점 3.8 / 리뷰 3,324개. 리뷰에 '3·1운동 발원지', '국보 십층석탑' 반복 언급. 네이버 블로그 4,300여 건 — 대개 인사동·익선동 연계 코스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