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오면 은빛 곡면 전체가 보랏빛 조명으로 물드는, 자하 하디드의 비정형 건축을 걸어서 통과하는 경험.
건축 그 자체가 작품인 공간을 걷고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밤 조명이 켜진 DDP 곡면은 뻔하게 놓치기 아까운 곳이에요. 무료 전시를 어슬렁 둘러보는 걸 즐기는 당신에게도 잘 맞아요.
다만 고즈넉한 전통 공간이나 자연 속 산책을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여깴 콘크리트와 금속의 현대 건축 공간이라 결이 다를 수 있어요.
이음매 없는 은빛 알루미늄 패널 4만여 장이 흘러내리듯 곡면을 이루며, 어디가 벽이고 어디가 바닥인지 경계가 지워진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비정형 건축은 낮엔 우주선처럼 도심 위에 내려앉아 있고, 밤이 되면 상설 조명이 켜지며 표면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안으로 들어서면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통로마다 무료 전시와 디자인 마켓, 매거진 라이브러리가 숨어 있어 목적 없이 걸어도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광장형 야외 공간에선 낮에 소규모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밤이면 보랏빛으로 물드는 은빛 곡면 — 인생샷 찾는 당신이라면 낮과 밤 두 얼굴을 모두 담기 좋은 곳이에요
목적 없이 걸어도 무료 전시·디자인 마켓·매거진 라이브러리가 이어져, 전시 좋아하는 당신에게 부담 없는 곳이에요
자하 하디드 설계의 우주선 닮은 곡면 — 서울에서 가장 미래적인 공간을 걷고 싶은 당신에게 맞아요
다만 고즈넉한 역사 공간이나 이야기가 깃든 골목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현대 건축 위주라 결이 다를 수 있어요
다만 자연 속 산책을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콘크리트와 금속의 도심 공간에 가까운 편이에요
야간 라이트업을 보려면 해 진 뒤 방문. 유료 특별전은 온라인 예매하면 대기 없이 입장. 익선동·광장시장·청계천과 도보로 이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다.
구글 평점 4.4 · 리뷰 31,760개. 후기에 '자하 하디드', '보랏빛 야간 조명', '무료 전시', '매거진 라이브러리'가 반복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