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장작으로 끓여 후추향이 완벽한 꿩메밀칼국수 — 육지에선 못 먹는 제주 향토 국수 한 그릇.
관광지 국숫집 말고 로컬 주민이 줄 서는 노포의 옛맛을 찾는 당신이라면 — 동문시장 코스 사이에 끼워 넣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웨이팅과 느린 조리, 무뚝뚝한 응대를 못 견디는 당신이라면, 여긴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하는 편이에요.
사장님이 직접 삼나무 장작을 패는 광경이 가게 앞부터 펼쳐진다. 뜨끈한 꿩메밀칼국수는 완벽한 후추향이 국물을 감싸고, 여름 한정 검은콩국수는 더 이상 쫄깃할 수 없는 면에 진하고 짭짤한 콩국물이 첫술부터 묵직하다. 곁들이는 배추겉절이는 옛맛이 나고, 양파절임은 무심한 듯 황금비율이다. 나이 지긋한 어른이 주방에서 혼자 손으로 만들어 내는 터라, 한 그릇이 나오기까지 기다림은 이 집의 기본값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삼나무 장작으로 끓이는 옛 방식, 로컬 주민이 줄 서는 집으로 여러 후기에 반복 등장.
꿩메밀칼국수·검은콩국수 모두 육지에선 접하기 힘든 제주 향토 메뉴.
꿩죽에 빙떡을 푼 듯한 맛 — 육지인에겐 낯설지만 후기마다 '감동' 평이 반복.
점심엔 상시 대기, 어른 한 분이 혼자 만들어 시간이 걸린다는 후기 다수.
남자 사장님이 친절하지 않다는 평이 여러 리뷰에 반복(먹는 데는 지장 없음).
점심 웨이팅이 상시라 11시 오픈 직후를 노리는 게 좋다. 콩국수만 먹으려면 바로 옆 '돈물해장국'으로 안내받기도 한다. 동문시장·탑동 칠성로 쇼핑과 묶으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구글 평점 4.3(리뷰 251), 네이버 블로그 565건·카페 69건. 여러 후기에서 '로컬 주민이 줄 서는 노포', '허영만 식객' 언급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