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800년 된 비자나무 수천 그루가 빛을 가려, 한낮에도 초록빛 어스름 속을 걷는 국내 최대 비자나무 자생지.
바다의 탁 트인 풍경만큼이나 짙은 초록의 정적이 그리운 당신, 볼거리보다 '쉼' 그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어요.
다만 당신이 극적인 풍경이나 인증샷 명소를 기대한다면, 여긴 화려한 볼거리 없이 오래 천천히 걸어야 진가가 나오는 곳이라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함덕 바닷바람을 뒤로하고 숲에 들어서면 공기부터 바뀐다. 500년에서 800년을 산 비자나무 수천 그루가 빛을 가려, 한낮에도 초록빛 어스름이 내려앉는다. 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완만한 산책로 위로는 바람 소리와 제 발자국 소리만 남는다. 이끼 낀 바위와 병풍처럼 둘러선 고목 사이를 걷다 보면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 같은 몽환이 찾아온다.
500~800년생 비자나무 수천 그루가 빛을 가려 만드는 초록 어스름 — 바다와 다른 제주의 얼굴
'폐가 정화되는 느낌' '몸과 마음이 힐링'이 여러 리뷰에 반복 — 쉼에 집중하기 좋은 정적
화산송이 포장 산책로가 완만해 아이·노약자도 무리 없이 완주
'화려한 볼거리보다 쉼 그 자체'라는 평 — 인증샷·드라마틱한 풍경을 원하면 밋밋할 수 있음
빠르게 돌면 의미가 얕음 — 최소 40분 이상 천천히 걷는 게 전제
비 오는 날이 오히려 운치의 정점 — 안개와 초록이 짙어져 신비로움이 배가된다. 다만 산책로가 젖으면 운동화가 100% 젖으니 샌들을 챙길 것. 사계절 포근한 온도라 언제 가도 무난하고, 하루 일정의 차분한 마무리로 좋다. 동부 코스(성산일출봉·섭지코지·아쿠아플라넷·빛의 벙커)와 묶기 좋다.
구글 평점 4.6 (리뷰 4,457개).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폐가 정화되는 느낌' '지브리 감성'이 리뷰에 반복 등장. 천연기념물 제374호·국내 최대 비자나무 자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