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선선한 협재굴·쌍용굴과 야자수 터널을, 통합권 한 장으로 반나절 걸으며 다 보는 제주 1세대 식물원.
제주가 처음이라 대표 관광지를 한 곳에서 훑고 싶은 당신, 야자수 숲과 동굴을 아이·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걷고 싶은 당신이라면 하루의 반나절을 내줄 만한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세련되게 리뉴얼된 공간이나 촘촘하게 기획된 테마를 기대한다면, 여긴 노후된 시설과 어설픈 전시물이 군데군데 눈에 밟히는 편이에요. 걷는 양이 많아 체력 부담도 있고요.
정문을 지나면 수령 오래된 야자수들이 머리 위로 아치를 그리며 터널을 이룬다. 아열대 온실, 협재굴·쌍용굴, 분재원, 연못정원, 사파리 조류원, 민속촌이 넓은 부지에 흩어져 있어 관람 순서 화살표를 따라가야 길을 잃지 않는다. 협재굴·쌍용굴은 한여름에도 선선한 천연 용암동굴이라 더위를 피해 자연의 신비를 들여다볼 수 있고, 조류원에서는 공작새와 타조를 가까이서 마주친다. 1971년 조성 이래의 세월이 시설 곳곳에 묻어 있지만, 큼직하게 자란 식물군과 제주의 햇살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 값을 한다.
1971년부터 자란 거대 야자수 터널과 아열대 온실이 공원의 핵심
협재굴·쌍용굴을 걸으며 한여름에도 선선한 동굴을 체험
웅장한 야자수 아치가 대표 포토스팟
1970년대 조성 이래 리뉴얼이 부족해 낡은 전시물·건축물이 눈에 띈다는 평 반복
규모가 커서 다 돌면 지칠 정도, 관람 순서 표시 없으면 길 잃을 만큼
온라인 사전구매하면 약 10% 저렴하고, 현장에서 네이버 예약 시 즉시발권이 안 돼 30분가량 기다릴 수 있으니 미리 사두는 게 낫다. 경로우대는 현장 발권이 유리. 꽃이 만발하는 봄~초여름에 오전 일찍 방문하면 여유롭게 돈다. 협재해수욕장·금능해변이 차로 10~20분 거리라 함께 묶기 좋다.
구글 평점 4.4 / 리뷰 6,179개. 네이버 블로그 203건·카페 38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제주 처음이면 꼭", "월별 볼거리가 달라 계절마다 와볼 만"이라는 평이 반복. 한림공원 수국축제 등 계절 이벤트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