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석공 명장이 40년간 깎은 3,500점의 돌 조각을, 주차료 2,000원만 내고 통째로 걷는다.
관광지의 소음에서 벗어나 한 사람의 평생이 담긴 조각을 천천히 들여다보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입장료 대비 알차다는 말이 반복되는 조용한 숨은 정원이에요.
다만 당신이 화려한 볼거리나 잘 정돈된 코스형 동선을 기대한다면, 여긴 왔던 길을 되짚어 나오는 왕복 구조에 손길이 소박한 편이에요.
장공익 명장이 평생에 걸쳐 깎아낸 돌 조각 3,500여 점이 1만여 평 부지에 흩어져 있다. 익숙한 돌하르방부터 슬며시 웃음이 나는 엉덩이 조각까지, 제주의 화산석이 손끝에서 사람의 표정을 얻는다. 입구의 작은 석굴은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온기가 돌며, 벚꽃과 동백, 로즈마리가 조각 사이사이에 심겨 계절을 입힌다. 붐비지 않고 조용해, 돌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천천히 걷기 좋은 정원이다.
장공익 명장이 40여 년간 깎은 3,500여 점의 석공예가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통해 제주 돌 문화를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돌하르방을 비롯해 화산석에 스며든 제주 문화를 조각으로 마주하는 곳이다.
익살스러운 엉덩이 조각과 석상들이 많아 사진으로 남기기 좋다는 평이 반복된다.
동물원·식물원은 익숙해도 '석물원'은 처음이라는 반응처럼, 흔치 않은 형식의 공간이다.
정교하게 상업화된 관광지가 아니라 손길이 소박한 개인 정원에 가까워, 화려함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아니라 안쪽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구조라 동선이 아쉽다는 평이 있다.
입장료 대신 주차료 2,000원만 받는다. 리뷰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엔 주차장 관리가 비어 있기도 하니 옆 빈 공간에 대도 된다. 입구 석굴과 안쪽 미로는 놓치지 말 것. 근처 감귤체험·금능으뜸원 해수욕장·협재와 묶어 짧게 들르기 좋다.
구글 평점 4.3 (리뷰 523개). 리뷰에 "입장료 대비 알차다", "숨겨진 꿀 장소", "장공익 명장의 평생이 녹아있다"는 평이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