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침대에 누워 중고책을 읽는 두 채의 큰 도서관 — 황무지를 역발상으로 뒤집은 강우현의 '공화국'을 통째로 걷는다.
뻔한 관광지 대신 한 사람의 세계관을 통째로 걷고 싶은 당신이라면, 그리고 도서관 침대에 누워 책과 정원의 조용한 시간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오래 머물게 되는 곳이에요.
다만 잘 정돈된 실내 전시나 빠른 관람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야외 위주라 잡풀·거미줄·헐어가는 나무가 눈에 띄고 걷는 품이 드는 편이에요.
한림 금악리의 풀과 돌뿐이던 황무지가 한 사람의 역발상으로 도서관과 정원, 호수를 품은 '공화국'이 됐다. 남이섬을 세계적 명소로 키운 강우현 대표가 폐자원을 재생하고 발상을 뒤집어 세운 곳으로, 안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거꾸로 쓴 글씨와 재활용으로 빚은 조형이 튀어나온다. 백미는 두 채의 큰 도서관이다. 2층 침대에 누워 중고책을 뒤적이는 시간이 이 나라의 여권이다. 나무 그늘과 호수를 낀 산책로가 정원처럼 이어진다.
황무지를 통째로 뒤집어 만든 한 사람의 세계관 — 어디에도 없는 형태를 걷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폐자원 재생·역발상 경영 서사가 공간 전체에 녹아 아이디어·기업가정신 견학 코스로도 통한다.
2층 침대에 누워 중고책을 읽고 나무 그늘·호수를 낀 정원을 걷는 조용한 시간.
실내 전시가 아니라 넓은 야외를 천천히 걸어야 해 관람 품이 든다.
잡풀·거미줄·헐어가는 나무 등 야외 정비가 완벽하진 않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입장료는 1인 10,000원 균일, 별도 할인은 없다. 하루 다 둘러본 뒤 20,000원 연간권으로 재결제하면 1년 무제한 — 제주에 자주 온다면 유리하다. 야외 위주라 거미줄·잡풀이 있으니 편한 신발과 여벌 대비. 인근 오설록·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묶어 한림 서부 코스로 돌기 좋다.
구글 평점 4.3 (리뷰 186) · '제주에서 가장 제주적이고 창조적인 곳', '세계에도 없을 명소', '기대 이상' 등 호평 반복 · 남이섬을 키운 강우현 대표 조성으로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