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찾아가기 힘든 이타미 준의 방주교회·수풍석·포도호텔을 정교한 나무 모형과 에세이로 한자리에서 읽는다.
안도 다다오나 데시마 미술관 같은 건축 공간, 빛과 노출 콘크리트의 정적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직접 가기 힘든 이타미 준의 작업들을 모형과 에세이로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규모 큰 볼거리나 강렬한 작품 자체를 기대한다면, 여긴 실물보다 설명·모형 위주라 수풍석을 먼저 본 사람에겐 다소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편이에요.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다. 엄청 크지 않은 노출 콘크리트 공간에 그가 모은 도자기 골동품과 회화 두세 점, 그리고 방주교회·수풍석·포도호텔 같은 대표작의 나무 건축 모형이 놓인다. 1층 전시장의 둥근 유리창과 티바의 직사각 유리창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의 하늘과 빛이 그대로 들어온다. 관람을 마치면 입장권에 포함된 시그니처 티 한 잔으로 마무리한다.
이타미 준의 건축 철학과 대표작 모형·회화·골동품이 노출 콘크리트 공간과 하나로 읽힌다.
둥근 유리창과 직사각 유리창으로 제주의 하늘·빛이 그대로 드는 정적인 포토 공간.
시그니처 티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관람의 일부로 설계돼 조용히 머무는 시간을 준다.
대표작 실물이 아닌 모형과 에세이 위주라 수풍석 등을 먼저 본 사람에겐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림 내륙에 있어 접근이 녹록지 않고 예약 시간을 맞춰야 한다.
시간대 예약제라 시간을 맞춰 입장하는 편이 좋다. 데스크에 차키를 맡기면 오디오 도슨트 이어폰을 무료로 빌려준다. 티켓은 마지막에 1층 tea bar에서 시그니처 티로 교환하거나 기념품샵 엽서 4장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근처 수풍석·방주교회와 묶어 이타미 준 건축 코스로 도는 것을 추천.
구글 평점 4.2 / 리뷰 164개. 리뷰에 '자연·조화·무위' 키워드와 안도 다다오·데시마 미술관에 비견하는 언급 반복. 오디오 도슨트·시그니처 티 포함 관람 경험을 긍정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