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정원과 단층 전시관에서, 제주를 몸보다 사랑한 김영갑의 오름 사진 앞에 조용히 서 있는 40분.
꽉 짜인 제주 일정 속에서 잠깐 숨을 고르고 싶은 당신, 화려한 오션뷰 카페보다 조용히 명상하듯 오름 사진 앞에 서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오래 기억에 남을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눈에 띄는 액티비티나 넓은 볼거리를 원한다면, 여긴 단층 폐교 한 채와 정원이 전부라 체류가 짧고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삼달리 폐교였던 삼달국민학교를 개조해 만든 단층 갤러리다. 돌과 나무로 가꾼 정원이 먼저 방문객을 맞고, 그 정원 자체가 제주의 산과 숲, 오름을 압축해 놓은 하나의 작품이다. 전시관 안에는 제주의 바람과 돌과 오름을 자기 몸보다 사랑했던 고 김영갑 작가의 중산간·오름 사진이 걸려 있고, 유리창 너머 유품실에는 작가가 쓰던 카메라와 유품이 놓여 있다. 커피는 셀프로 마시고, 20년 넘게 쌓인 방문객 방명록이 시간의 기록처럼 남아 있다.
폐교를 개조한 갤러리에서 김영갑 작가의 오름 사진을 명상하듯 감상하는 문화 경험
꽉 짜인 제주 관광 사이 잠깐의 휴식으로 리뷰에서 반복 추천되는 곳
돌과 나무로 가꾼 정원이 제주의 산·숲·오름을 압축한 야외 전시 공간
단층 폐교 한 채와 정원이 전부라 활동적이거나 볼거리 많은 곳을 원하면 심심할 수 있음
성산 삼달리 중산간에 있어 찾아가는 길이 다소 멀고 대중교통이 불편함
월요일은 휴무이고 입장은 17:00까지. 한적하게 보려면 평일 오전이 좋다. 입장료 5,000원은 갤러리 유지에 쓰이니 기부하는 마음으로. 근처 용눈이오름을 함께 묶으면 오름 사진의 여운을 실물로 이어갈 수 있다.
구글 평점 4.4 · 리뷰 1,691개. 리뷰에 "잠깐의 휴식", "조용히 명상하며 둘러보기 괜찮다", "입장료 오천 원이 오히려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반복. 제주 '숨고르기' 명소로 이중섭미술관·추사관 등과 함께 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