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말을 오래 곤 걸쭉한 국물에 죽이 섞여 나오는, 표선 바닷가의 진한 보말칼국수 한 그릇.
여행 첫 끼를 무겁지 않게, 그러나 제주다운 국물로 시작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 오전 바다를 걷고 들르기 좋은 곳이에요.
제주 고기국수를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잔치국수에 돼지고기 고명을 얹은 쪽에 가까워 상상과 다를 수 있어요.
제주 흑돌처럼 검푸른 보말을 오래 끓여낸 국물이 걸쭉하게 몸에 붙는다. 칼국수를 시키면 그릇 안에 죽이 조금 섞여 들어와 첫 숟갈부터 진득하다. 양은 넉넉해 아침에 먹으면 남기는 사람이 많고, 한치무침 같은 곁들임이 진한 국물의 단조로움을 끊어 준다. 표선 해비치 해변에서 걸어 닿는 거리, 관광지 국숫집치고 국물의 밀도가 유별나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보말을 오래 곤 걸쭉하고 진한 국물이 여러 후기에서 반복 검증된 핵심.
보말칼국수·보말죽은 제주 해안 마을의 향토 국수로, 관광지 국숫집치고 로컬색이 진하다.
칼국수 안에 죽이 조금 들어오는 구성이 흔치 않아 첫 숟갈부터 진득한 식감이 낯설고 재밌다.
여기 고기국수는 제주식이 아니라 잔치국수에 돼지고기 고명을 얹은 쪽이라, 제주 고기국수를 원하면 어긋난다.
양이 많아 아침 시간대엔 남기는 사람이 많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08:00부터 열어 오픈런이 유리하다. 머릿고기 같은 일부 메뉴는 오전 중 소진돼 낮에 가면 못 먹는 경우가 있으니 이른 방문 권장. 목요일 휴무. 양이 많아 일행이 있으면 국수+죽을 나눠 시키는 편이 좋다.
구글 평점 4.3 (리뷰 1,355개).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다", "양이 너무 많다", "칼국수 안에 죽이 섞여 나오는 게 킬포"가 여러 후기에 반복 등장. 인근 해비치 리조트 숙소 글들이 도보권 맛집으로 꾸준히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