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를 즉석에서 양념해 채소와 볶아 내는 제주식 두루치기, 그리고 밥에 딸려 나오는 진한 몸국.
관광지 음식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오래 먹어온 제주 본연의 한 상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두루치기와 몸국·손맛 반찬으로 조용히 배부른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혼밥 위주이거나 세련된 공간·분위기를 찾는다면, 두루치기가 2인분부터라 아쉽고 여긴 오래된 로컬 식당의 소박한 편이에요.
가시리 마을 한복판, 두루치기 전문·몸국 전문이라는 낡은 문구가 그대로 진심인 집이다. 주문한 두루치기는 생고기를 그때그때 양념해 콩나물·무생채 같은 채소와 함께 불판에서 볶아 내고, 직원이 굽는 법을 곁에서 일러준다. 야들야들한 수육에 멸치젓의 멸치 한 마리를 얹어 쌈으로 싸면 입안에서 풍미가 배가된다. 공깃밥에 딸려 나오는 몸국은 따로 시키는 사람이 있을 만큼 진해, 두루치기가 익는 동안 밥을 말아 반 그릇을 먼저 비우게 된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가시리 로컬들이 오래 먹어온 제주 향토식, 관광 음식이 아니다
생고기 즉석 양념·불판 조리, 몸국은 따로 추가할 만큼 진하다
육지 두루치기와 다른 제주 스타일, 뻑뻑한 밀도 높은 순대 등 향토색
혼밥이면 두루치기 주문이 어려워 둘 이상 방문을 권한다
세련된 공간·분위기를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두루치기가 2인분부터라 둘 이상 방문을 권한다. 전용 주차장이 없으니 인근 리사무소 등 주변 공간을 이용하고, 브레이크타임(15:00~17:00)과 일요일 휴무를 피해 방문한다.
구글 평점 4.1 (리뷰 906개). "가시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블로그에 반복 언급. 리뷰에 두루치기·몸국·손맛 반찬 리필의 환대가 반복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