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도 데크도 없는, 초원과 삼나무 원시림을 사람 없이 두 시간 걷는 제주 남원의 숨은 트레킹.
포장된 관광 산책로보다 사람 없는 원시림을 혼자 오래 걷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초원과 삼나무 숲을 오가는 이 6km가 제주에서 드문 고요를 준다.
다만 당신이 또렷한 이정표와 잘 깔린 데크길을 원하거나 가볍게 30분 산책하려는 거라면, 여긴 안내가 불친절하고 길을 놓치기 쉬워 부담스러운 편이에요.
버려졌던 방목지가 숲으로 돌아온 자리다. 초원길이 열리다가 삼나무와 편백이 우거진 울창한 산림길로 이어지고, 오솔길 곳곳에 노란 띠와 한라봉 모양 이정표가 방향을 잡아준다. 데크를 촘촘히 깐 정비된 길이 아니라, 사람 발길이 닿은 흔적을 따라 걷는 원시에 가까운 숲이다. 무료인 만큼 손이 덜 간 대신, 제주어로 '돌과 나무가 한껏 우거졌다'는 이름 그대로의 밀도가 남아 있다.
데크로 포장되지 않아 초원·삼나무 숲·오솔길이 자연 그대로 이어진다.
6km·약 2시간의 본격 숲길로 가벼운 산책이 아닌 걷기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에게 맞다.
무료에 사람이 거의 없어 붐비는 제주 명소와 다른 고요를 준다.
이정표가 나무에 매듭지은 수준이라 길을 놓치기 쉽고, 부서진 표지도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
2시간 6km 코스라 가볍게 30분 산책하려는 사람에게는 무겁다.
운동화와 물은 필수. 안내표지가 부서지거나 헷갈리는 구간이 있어 노란 띠와 한라봉 이정표를 따라가고, 오후 늦게 진입하면 숲이 급격히 어두워지니 맑은 날 오전~이른 오후에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비 오는 날은 길이 미끄럽고 어두워 비추천. 전체가 부담되면 방문객지원센터에서 중간 코스로 1시간만 걸어도 된다.
구글 평점 4.4 (리뷰 789개). 한국관광 100선 선정. 리뷰에 반복되는 평 — '자연이 잘 보존된 느낌', '초원·삼나무·오솔길의 다양한 풍경', 동시에 '안내가 불친절해 길을 놓치기 쉬움'이 함께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