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국철, 종달리 해안도로 위 벤치에 앉아 뻥 뚫린 바다와 길 양쪽 수국을 마주하는 순간.
화려한 볼거리보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를 마주하는 순간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6월 수국철에 딱 맞는 곳이에요. 올레 21코스나 자전거 여행 중이라면 더 좋고요.
다만 당신이 랜드마크급 볼거리나 편의시설을 기대한다면, 여긴 벤치 몇 개와 화장실 없는 소박한 쉼터라 아쉬울 수 있어요. 수국철(6월)이 아니면 감흥이 크게 줄기도 하고요.
하도리에서 종달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한켠, 전망 좋은 자리에 벤치 몇 개를 놓은 것이 전부인 작은 쉼터다. 6월이면 쉼터에서 종달항 방향으로 수백 미터, 길 양쪽으로 수국이 펼쳐진다. 이름이 된 '고망난돌'—제주어로 구멍 난 돌—은 쉼터에서 우도 쪽으로 100미터쯤 더 내려가야 물때에 맞춰 드러나는데, 바로 옆에 있어도 생각만큼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해 지기 직전 벤치에 앉으면 적당히 부는 바람과 뻥 뚫린 시야가 남는다.
해안도로 위 뻥 뚫린 바다 시야와 제주 특유의 바위·해안 식물.
쉼터에서 종달항 방향 수백 미터, 길 양쪽으로 펼쳐지는 수국.
제주어 지명과 해녀들이 불 쬐던 자연 불턱의 흔적.
벤치 몇 개가 전부인 소박한 쉼터라 랜드마크급 볼거리를 기대하면 아쉽다.
수국철(6월)이 아니면 매력이 크게 줄고, 정작 고망난돌은 찾기 어렵다.
수국은 6월 중하순이 절정. 네비에 '종달고망난돌쉼터'로 검색해 오되, 주차는 쉼터 바로 앞 1대뿐이라 조금 지난 노지나 엉불턱우도전망대 주차장에 대는 동선이 편하다. 해 지기 직전 시간대의 벤치 뷰가 가장 좋다. 화장실은 없다.
구글 평점 4.3 (리뷰 160개). 네이버 블로그 477건·카페 59건. '제주 동쪽 수국 명소'로 6월 발행이 집중되며 반복 추천. '숨은 비경'·'사람 없어 좋았다'는 평이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