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으로 반찬을 골라 나만의 도시락을 완성하는 '도시락카페' — 서촌에서만 되는 시장 놀이.
시장을 눈으로만 훑는 게 아니라 손으로 골라 담는 체험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엽전 한 줌으로 서촌 한나절이 놀이가 되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 자리를 찾는다면, 주말 점심의 통인시장은 사람에 떠밀리고 웨이팅이 긴 편이에요.
경복궁역에서 몇 걸음, 서촌 골목 안쪽으로 아케이드 지붕을 인 좁은 시장통이 이어진다. 입구 고객만족센터에서 현금을 엽전으로 바꿔 도시락 통 하나를 받아 들면, 골목을 돌며 기름떡볶이·전·잡채·튀김을 냥으로 사서 나만의 한 상을 채운다. 조선 상업 골목 자리에 앉은 상설시장답게 정육·과일·분식·속옷 가게가 뒤섞여 있고, 평일 낮에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눈에 띄게 높다. 다 채운 도시락은 2층 도시락카페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먹는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엽전으로 반찬을 사 도시락을 채우는 방식이라, 시장을 구경만 하지 않고 직접 참여하게 된다.
기름떡볶이·전·잡채·튀김을 냥 단위로 조금씩 골라, 한 도시락에 여러 가게 맛을 모을 수 있다.
엽전 환전→반찬 쇼핑→도시락 완성으로 이어지는 흐름 자체가 다른 시장엔 없는 경험이다.
주말·점심엔 골목과 도시락카페가 몰려, 반찬 사고 자리 잡는 데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
도시락은 반찬·분식 위주라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원하면 양·구성이 아쉬울 수 있다.
주말·점심은 붐비니 오전~이른 점심에 가면 반찬 선택지도 많고 도시락카페 자리도 수월하다. 입구 고객만족센터에서 먼저 엽전을 환전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가능하다.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이어지며 대림미술관·수성동계곡·윤동주 하숙집터로 서촌 코스를 잇기 좋다.
구글 평점 3.8 · 리뷰 7,650개. 네이버 블로그 11,800여 건·카페 1,400여 건 언급. '엽전 도시락 카페'가 서촌·종로 전통시장 가이드마다 광장시장과 나란히 대표로 반복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