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관 속 대리석 탑신에 새겨진 삼장법사·손오공 일행의 취경(取經) 행렬 — 조선 석탑에선 유례없는 조각을 실물로 보는 단 15분.
교과서 속 국보를 실물로 마주하는 순간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종로 도심을 걷다 15분 들러 고려·조선의 조각 솜씨를 눈앞에서 확인하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넓은 볼거리나 쾌적한 관람 환경을 기대한다면, 유리 반사로 조각이 잘 안 보이고 공원 주변 정비가 아쉬운 편이에요.
종로 한복판, 낙원상가 뒷골목의 소란을 등지고 탑골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12미터 높이의 흰 대리석 탑이 유리 보호관 안에 서 있다. 화강암이 흔한 우리 석탑 사이에서 드물게 대리석으로 조각돼, 아(亞)자형 3층 기단에는 용과 연꽃이, 그 위 탑신에는 삼장법사·손오공 일행이 인도로 불법을 구하러 가는 장면과 부처의 전생 설화가 층층이 새겨져 있다. 1999년 산성비 손상을 막으려 씌운 유리가 빛을 반사해 온전한 조각을 보기는 쉽지 않지만, 조선 초기 석탑으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세밀한 솜씨가 그대로 남아 있다.
1467년 건조·1962년 국보 제2호 지정. 교과서 속 유물을 종로 도심에서 직접 마주한다.
화강암이 흔한 우리 석탑 중 드문 대리석. 삼장법사 취경 설화, 부처 전생담이 탑신에 층층이 새겨져 있다.
3·1운동 발상지 탑골공원의 상징. 인사동·익선동·낙원상가와 이어 걷기 좋다.
1999년 씌운 유리 보호관이 빛을 반사해 조각이 선명하게 찍히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공원 내 정비 상태가 아쉽고 사람이 많다는 언급. 탑 자체는 15분이면 충분해 단독 목적지로는 짧다.
유리 반사가 관람의 최대 변수 — 빛이 낮고 부드러운 오전이나 정면 대신 측면에서 조각을 보는 것이 낫다. 탑 자체는 15분이면 충분하니 인사동·익선동·낙원상가·서울공예박물관과 묶어 도심 답사 동선으로 걷는 걸 권한다.
구글 평점 4.3 (리뷰 68). 여러 리뷰·블로그에서 '국보 제2호',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닮은 대리석 탑', '유리 보호관 속 보존' 반복 언급. 3·1운동 발상지 탑골공원의 상징으로 근현대사 답사 코스에 자주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