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두른, 한양도성 성문의 원형이 가장 온전히 남은 보물 제1호.
성문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옹성의 곡선과 우진각 지붕선을 오래 뜯어보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사대문 중 원형이 가장 잘 남은 문 앞에서 도성의 옛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걸어 들어가 안을 거닐 수 있는 공간을 기대한다면, 여긴 도로 위 교통섬에 놓여 대개 바깥에서 바라보는 데 그치는 편이에요.
종로가 동쪽 끝에서 끊기는 자리, 8차선 교차로 한가운데 섬처럼 흥인지문이 앉아 있다. 태조 5년(1396)에 처음 세워지고 고종 6년(1869)에 다시 지은 이 문은, 한양도성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성문을 감싸는 반원형 옹성을 두르고 있다. 앞면 다섯 칸·옆면 두 칸의 우진각 지붕 2층 누각이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현판의 '흥인지문(興仁之門)'에만 유독 '之'자 한 글자가 더 붙은 것은, 지세가 약한 동쪽을 풍수로 보충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대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두르고 성문 원형이 가장 온전히 남아, 조선 한양도성의 옛 윤곽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요.
앞면 5칸·옆면 2칸 우진각 지붕 2층 누각이 조선 후기 건축을 교과서처럼 보여줘요.
흥인지문공원에서 낙산·혜화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성곽길을 걷기 시작하기 좋아요.
8차선 교차로 한가운데 놓여 안으로 들어가거나 거닐 수 없고, 대개 바깥에서 바라보는 데 그쳐요.
'동대문'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 새로움을 찾는다면 발견의 재미는 크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은 도로로 끊겨 있지만 흥인지문공원 쪽으로 성곽이 이어지므로 함께 보면 좋다.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문이 보이고, 그 자리가 낙산·혜화로 향하는 한양도성 순성길 시작점이다. 청계천이 바로 인접해 산책을 붙이기 좋다.
구글 평점 4.4 / 리뷰 7,865건. 보물 제1호. 후기에 '사대문 중 유일한 옹성', '성문 중 유일하게 훼손 없이 원형 보존'이 반복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