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가 걸어 내려오며 조선 개천부터 2005년 복원까지를 역순으로 통과하는, 입장료 없는 청계천 역사관.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그 아래 묻혔는지, 그 양면을 함께 보고 싶은 당신이라면 — 무료로 한 시간을 진하게 채우는 곳이에요.
화려한 인터랙티브 전시나 감각적인 뷰를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전시 방식이 다소 올드하고 옥상정원의 뷰도 소박한 편이에요.
입구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 꼭대기까지 오른 뒤, 경사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며 청계천의 시간을 거슬러 본다. 조선시대 개천에서 복개된 아스팔트, 2005년 다시 물이 흐르기까지 — 도시 하나가 덮이고 파헤쳐진 과정이 층층이 펼쳐진다. 마지막 전시 복도는 한쪽 벽에 도시 개발의 성과를, 맞은편 벽에 그 개발로 내쫓긴 이주민과 노동자의 어두운 삶을 나란히 세워 관람객을 잠시 멈춰 세운다. 입장료는 없다.
조선 개천부터 복개, 2005년 복원까지 청계천의 전 역사를 시대별 섹션으로 촘촘히 짚는다.
개발의 성과와 그로 인해 내쫓긴 사람들의 삶을 마주 세운 마지막 복도가 관람객을 사유하게 만든다.
마장동·광장시장 등 청계천변 동네를 걷는 코스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역 앵커.
여러 후기가 내용은 알차지만 전시 연출은 다소 구식이라고 반복해 언급한다.
옥상정원에 '우와' 할 만한 뷰를 기대했다가 아쉬웠다는 평이 반복된다.
월요일 휴관이니 요일을 확인하고,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에스컬레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간 뒤 걸어 내려오는 동선이니 위층부터 시작하면 된다. 마장동·광장시장 등 청계천변 산책과 묶으면 반나절 코스가 된다.
구글 평점 4.3 · 리뷰 730개. 후기에 반복되는 평 — "무료인데 볼거리 많고 알차다", "조선시대부터 섹션이 잘 나뉘어 청계천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된다", "전시 방식은 올드하지만 내용은 유익하다". 2005년 청계천 복원 준공 직전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