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이 그림으로 남긴 자리에서 인왕산 능선을 올려다보는, 도심 속 계곡.
큰 이동 없이 도심에서 자연을 만나고, 겸재 정선의 그림 속 풍경을 그 자리에서 마주하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역사와 자연이 겹치는 이 계곡과 서촌 산책 코스가 딱인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콘콘 흐르는 계곡물이나 평지 산책을 기대한다면, 여긴 건천이라 큰비 뒤가 아니면 물이 적고 서촌 끝까지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른 편이에요.
서촌 옥인길을 끝까지 오르면 도심이라 믿기지 않는 인왕산 자락 계곡이 나온다. 겸재 정선이 '장동팔경첩'에 그림으로 남긴 바로 그 자리로, 한때 들어섰던 아파트가 철거되고 지금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물소리가 유난히 맑아 '수성동(水聲洞)'이라 불리지만 평소엔 물이 거의 없는 건천이라, 계곡물은 큰비가 온 뒤에야 흐른다. 계곡 너머로 인왕산 능선이 올려다보이고, 그 풍경을 그리는 사람들과 여름이면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이 섞여 있다.
경복궁역에서 걸어 닿는 거리에 인왕산 자락 계곡이 있어, 큰 이동 없이 자연을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맞아요.
겸재 정선이 남긴 풍경을 그 자리에서 마주하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역사와 자연이 겹치는 이 계곡이 특별하게 다가올 곳이에요.
서촌 골목·박노수미술관·윤동주문학관·인왕산 자락숲길로 이어 걷는 걸 즐기는 당신에게 좋은 기점이에요.
다만 당신이 흐르는 계곡물을 기대한다면, 여긴 건천이라 큰비가 온 뒤가 아니면 물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서촌 길 끝 인왕산 자락까지 올라야 해서, 당신이 평지 산책만 원한다면 조금 가파른 편이에요.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종로09 버스로 박노수미술관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10분. 계곡물을 보려면 큰비가 온 직후에 맞춰 가고, 인근 청전 이상범가옥·박노수미술관을 들른 뒤 1km 걸어 초소책방 카페에서 쉬어 가는 동선이 좋다.
구글 평점 4.5 (리뷰 555개). 여러 리뷰에 '도심이라 믿기지 않는다'·겸재 정선 그림이 반복 언급. 서촌 골목산책·인왕산 트레킹 코스로 네이버 블로그 6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