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1960년대 빌딩 9층, 하얀 천으로 뒤덮인 공간에서 도심 빌딩 숲을 내려다보며 '허구의 휴가'를 보내는 컨셉 카페.
찾기 어려운 숨은 공간, 컨셉이 뚜렷한 카페, 도심 한복판의 시티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을지로 빌딩 숲 9층에서 반나절 떠나온 기분을 챙길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편안한 소파 좌석과 아늑함을 원하거나, 산미가 강한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여긴 등받이 없는 낮은 의자에 시그니처가 오렌지향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에요.
간판은 고개를 한참 젖혀야 겨우 보이고, 옆 건물 약국조차 위치를 모른다. 낡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내리면 그제야 입구가 나온다. 하얀 천이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며 벽을 만들고, 그 사이에 놓인 액자와 테라스 너머로 무교동 도심의 빌딩 숲과 차 소음이 밀려든다. 파도 소리 대신 도시 소음을 배경으로 '허구의 휴가'를 보낸다는 컨셉이 공간 전체를 관통한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간판이 거의 안 보이는 낡은 건물 9층,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야 나오는 숨은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예요.
하얀 천으로 뒤덮인 '허구의 휴가' 컨셉이 공간 전체를 관통해, 커피보다 공간을 즐기러 가는 곳이에요.
9층 테라스에서 무교동 빌딩 숲과 오피스뷰를 내려다보는 아이러니한 풍경이 매력이에요.
대부분 낮은 테이블에 등받이 없는 의자라 오래 편하게 앉아 있기엔 아쉬운 편이에요.
바캉스커피는 통오렌지로 산미·오렌지향이 강해, 무난한 커피를 원하면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어요.
간판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 낡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로 9층까지 올라가면 된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면 한산해 혼자 책 읽기 좋다. 일요일은 휴무. 산미가 부담스러우면 시그니처 대신 망고 음료 등 무난한 메뉴를 권한다.
구글 평점 4.2 (리뷰 190개). 여러 리뷰에서 반복되는 평 — "찾기 힘든 9층 숨은 카페", "도심 시티뷰", "시그니처 바캉스커피는 오렌지·산미가 강해 호불호". 입구에 걸린 카페 철학 글귀(plot.z 공간·브랜드 디자인)가 인상적이라는 언급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