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절기로 얇게 저민 고기를 맑은 육수에 올린 돼지곰탕 — 부산 돼지국밥과 전혀 다른 국밥의 결을 맛보러 간다.
진한 국물보다 맑고 깔끔한 한 그릇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돼지곰탕이라는 낯선 장르가 오히려 반가운 곳이에요. 새로운 국밥의 결을 찾는 미식 탐험이라면 웨이팅 값을 한다고 느낄 거예요.
다만 당신이 부산식 돼지국밥의 진하고 두툼한 고기를 기대한다면, 여긴 정반대로 맑고 얇은 편이에요. 줄 서는 걸 못 견디거나 끼니를 빨리 때우고 싶은 날이라면 8시 30분 웨이팅부터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부산식 돼지국밥의 진하고 뿌연 국물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육절기로 직접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맑고 투명한 육수에 올려, 국물은 닭곰탕처럼 담백하고 깊다. 밥은 알단테처럼 살짝 설익힌 상태로 토렴해 술술 넘어가고, 함께 나오는 고추 다대기와 고추지가 담백한 국물에 매운 각을 세운다. 좁은 빌라 1층, 10팀씩 끊어 받는 자리엔 늘 대기 줄이 선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육절기로 직접 저민 얇은 고기와 투명하고 담백한 육수 — 후기마다 '깔끔하다·깊다'가 반복된다.
부산식 돼지국밥과 정반대 결의 돼지곰탕. '색다른 국밥 먹을 만하다'는 평이 이어진다.
좁은 빌라 1층에서 10팀씩 끊어 받는 국밥 한 그릇에 대기 줄이 서는 서교동 명소.
평일 저녁 40~50분, 오전 8:30부터 대기가 시작된다. '이만큼 기다릴 맛인가' 회의가 든다는 후기도 있다.
김치만두가 꽤 매워 맵찔이는 신중히. '입술이 1시간 얼얼했다'는 후기가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웨이팅이 시작되고 11시부터 입장한다. 합정·홍대입구 근처 숙소라면 8시 30분에 가거나 캐치테이블을 미리 걸어두는 편이 낫다. 10팀씩 끊어 받고 호명 후 2분 안에 들어가야 하니 자리를 뜨지 말 것.
Google 평점 4.3 · 리뷰 1301개. 후기에 '맑고 담백한 국물', '얇고 부드러운 고기', '토렴한 설익은 밥', '고추 다대기 궁합'이 반복 언급. '흑백요리사' 방영 후 방문 급증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