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직접 비벼 주는 새콤·칼칼한 비법 양념의 가자미·청어 막회 —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마약 같은 한 접시
노포 특유의 정취 속에서 남들 안 가는 막회 한 접시에 낮술 한잔을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충무로 직장인들이 수십 년간 성지로 삼아온 이 집이 잘 맞아요.
다만 당신이 세련된 인테리어나 회 본연의 담백한 맛을 기대한다면, 여긴 낡은 노포에 양념장이 회 맛을 덮는 편이라 아쉬울 수 있어요.
간판부터 범상치 않은 노포다. 뱃사람들이 갓 잡은 잡어를 썰어 무쳐 먹던 막회가 이 집의 중심이라, 이날 나오는 어종은 그날의 바다에 따라 달라진다. 가자미와 청어를 세꼬시로 꼬득꼬득하게 쳐내고 오이·양파·쑥갓·미나리를 얹은 뒤 통깨를 가득 뿌리면, 사장이 직접 새콤·칼칼한 초고추장 양념을 넣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회와 채소를 비벼 낸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짭조름한 멸치볶음과 시원한 콩나물국이 술을 부른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충무로 직장인들이 수십 년간 성지로 삼아온, 옛스러운 풍경이 덤인 오래된 막회집
뱃사람식 잡어 무침이라 들어가는 어종이 일정치 않은, 흔치 않은 별미
야장을 깔고 정취를 즐기며 한잔하기 좋아 낮술이나 2·3차 장소로 제격
회 본연의 맛은 새콤·칼칼한 양념장에 가려져 담백한 회를 원하면 아쉬울 수 있음
세련된 내부가 아니라 낡은 노포 분위기 · 90분 시간제한도 있음
물회는 6월 중순(6/15경)부터 여름 한정으로 나온다. 90분 시간제한이 있으니 여유 있게. 일요일 휴무·토요일은 17시까지. 별도 주차장 없어 중구청 부설주차장(도보 2분) 이용. 식사 후 충무로 인쇄골목·남산골한옥마을·을지로 골목 산책 코스로 좋다.
구글 평점 4.3 (리뷰 697개). 네이버 블로그 42건·카페 28건. 리뷰마다 '가자미+청어 조합', '비법 초장', '술이 술술', '찐노포'가 반복 언급. 2026년 '전현무계획3' 방영 후 재조명(과메기·막회 성지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