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식과 다르게 다대기가 풀린 불그스름한 국물 — 안 맵고 개운한, 대학가 30년 노포의 닭한마리 한 상
번잡한 맛집보다 세월이 눌러앉은 노포의 담백한 국물 한 그릇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충무로·남산 언저리에서 실패 없는 한 끼가 되는 곳이에요.
닭고기의 탱탱한 식감을 중시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백숙에 가까워 살이 다소 뻣뻣하고 푸석한 편이라 아쉬울 수 있어요.
1995년 문을 연 빨간 간판이 서애로 골목을 지킨다. 동대문식 맑은 국물과 달리, 다대기가 처음부터 풀려 들어가 국물이 불그스름하게 끓는다. 짜거나 맵게 치대지 않아 닭 육수의 느끼함만 개운하게 걷어내는 정도다. 겨자·다대기·간장을 섞은 소스에 다진 부추를 쓱쓱 무쳐 곁들이고, 쫀득한 떡사리와 마무리 볶음밥까지가 한 상의 흐름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다대기가 처음부터 풀려 불그스름하지만 짜거나 맵지 않아, 닭 육수의 느끼함만 걷어낸 개운한 국물을 여러 리뷰가 반복해 언급해요.
1995년 개업해 충무로 대학가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집으로, 세월이 눌러앉은 노포의 온도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맞아요.
겨자·다대기·간장을 직접 섞고 다진 부추를 무쳐 곁들이는, 손으로 완성하는 한 상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더 재밌게 먹을 수 있어요.
백숙에 가깝게 삶아 닭고기가 살짝 뻣뻣하고 푸석하다는 평이 반복돼, 탱탱한 식감을 원한다면 아쉬울 수 있어요.
감각적인 신상 맛집의 플레이팅과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실용적인 대학가 노포의 결과는 거리가 있어요.
주말과 일요일 오후 16시경부터 단체 손님이 몰리니 이른 점심이 여유롭다. 방학 시즌엔 별관 운영을 안 하기도 한다. 겨자·다대기·간장을 섞고 부추를 무쳐 소스부터 만든 뒤, 떡사리·칼국수를 거쳐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순서가 정석이다.
구글 평점 4.3 (리뷰 473). 리뷰에 반복되는 평 — \"1995년 개업 30년 노포\",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보다 맛·가성비 좋다\", \"다대기 풀린 빨간 국물이 안 맵고 개운\", \"떡사리 쫀득\", \"볶음밥이 훌륭\". 아쉬운 평으로 \"닭살이 뻣뻣·푸석\", \"중국산 김치\", \"예전보다 오른 가격\"이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