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부터 자리를 지킨 흑석동 사이폰 다방
지하로 내려서면 1983년에 멈춘 공기가 흐른다. 켜켜이 쌓인 세월의 낙서가 벽을 덮고, 사장님이 손님 앞에서 사이폰으로 커피를 한 잔 한 잔 내린다(같은 종류를 2인 이상 시켜야 직접 내리는 걸 볼 수 있다). 커피는 연한 편이라 강렬함보다 담백함에 가깝고, 파르페엔 웨하스와 빼빼로, 장식용 우산이 그 시절 그대로 꽂혀 나온다. 장만옥과 양조위가 앉아 있을 법한, 느림의 미학이 밴 공간이다.
나에게 맞는 곳일까?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면
화양연화 같은 8090 레트로 무드와 오래된 다방의 시간을 느긋하게 음미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커피 한 잔에 3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곳이 좋은 선택이에요.
방문 전에 생각할 점
다만 당신이 진하고 개성 강한 스페셜티 커피나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찾는다면, 여긴 맛의 강렬함보다 추억의 정서에 무게가 실린 편이에요.
내 취향을 확인하고 있어요.
방문 전에 알아둘 것
- 예약과 대기
- 예약 없이 방문, 웨이팅 거의 없음
- 시그니처 음료
- 사이폰 커피 (앞에서 직접 추출)
- 가격대
- 1인 6,000~9,000원, 저렴한 편
- 영업시간
- 월~토 11:00~23:00, 일요일 휴무
- 웨이팅
- 거의 없음, 예약 불필요
- 분위기
- 지하, 어둡지만 깨끗함, 8090 레트로 다방
- 포인트
- 2인 이상 동일 메뉴 주문 시 사이폰 추출 직관 가능
사이폰 추출을 직접 보고 싶다면 2인 이상이 같은 종류의 커피를 주문해야 한다. 일요일은 휴무. 흑석동 스프카레 '스이루'에서 도보 3분, 밥 먹고 커피 마시는 코스로 좋다. 한강·노들섬 산책과 묶기 좋은 동선.
시그니처 메뉴
사이폰 커피 · 약 6,000원
사장님이 앞에서 직접 추출, 연한 맛
파르페 · 약 8,000원
웨하스·빼빼로·장식용 우산이 꽂힌 그 시절 스타일
나폴레옹 커피 · 약 6,000~7,000원
블로그 후기에 반복 언급되는 시그니처
- 사이폰 커피 — 사장님이 테이블 앞에서 직접 내려주는 연한 맛의 커피(2인 이상 같은 메뉴 주문 시 직관 가능), 약 6,000원
- 그 시절 파르페 — 웨하스·빼빼로·장식용 우산이 꽂힌 90년대 감성 그대로의 파르페
-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다는 커피 — 블로그 후기에 반복 언급되는 시그니처 메뉴
- 켜켜이 쌓인 벽면 낙서 — 83년부터의 세월이 새겨진 공간 자체
분위기
지하로 내려서면 조명이 어둑하고, 벽면엔 83년부터 쌓인 낙서가 빼곡하다. 사이폰이 끓는 소리와 사장님의 능숙하고 간결한 응대 사이로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화양연화의 한 장면 같은, 세월이 밴 다방의 정서.
공간의 이야기
1983년 문을 연 흑석동의 터줏대감 다방. 40년 넘게 옛 인테리어를 고수하며, 사장님이 손님 앞에서 사이폰으로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방식을 지켜오고 있다. 중앙대·흑석동 상권의 세대를 거친 단골들이 "졸업생이 추천하는 학교 근처 맛집"으로 꾸준히 꼽는 곳.
이곳만의 매력
사장님이 테이블 앞에서 사이폰으로 커피를 한 잔씩 내려주는, 서울에 몇 안 남은 83년생 다방. 스타벅스 리저브와는 다른 축의 경험.
동네 이야기
흑석동·중앙대 상권. 스프카레 '스이루'(도보 3분)에서 식사 후 커피 코스로 좋고, 노량진 회·한강·노들섬 피크닉과 묶는 동선이 후기에 반복 등장.
사진을 남긴다면
83년부터 쌓인 벽면 낙서와 어둑한 레트로 조명, 우산이 꽂힌 그 시절 파르페.
인기와 방문 시 참고
구글 평점 4.5 (리뷰 226개). 후기에 "타임머신", "화양연화", "80년대 감성", "사이폰 커피를 앞에서 내려준다", "친절한 사장님", "착한 가격"이 반복 등장. 네이버 블로그 68건 발행(중앙대·흑석동 코스 맛집으로 꾸준히 언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