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정치의 밀실이 시민의 마루가 된 한옥에서, 서울 시내를 발아래 두고 전통 무용을 보며 한정식 한 상을 받는다.
고즈넉한 한옥 정취와 서울 전망을 한자리에서 누리고, 전통 무용 공연을 곁들인 격식 있는 한 끼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상견례나 특별한 날의 대접으로 손색없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대중교통으로 가볍게 들르길 원하거나 한정식 코스의 높은 식대가 부담스럽다면, 여긴 산자락이라 접근이 번거롭고 단가가 꽤 나가는 편이에요.
북악산 자락, 삼청터널 너머 성북동 산비탈에 반듯한 대지가 열리고 기와지붕들이 층층이 앉아 있다. 1972년 남북 밀담이 오가던 요정의 밀실은 이제 한정식 코스와 전통 무용이 흐르는 열린 마루가 되었다. 일화당 안뜰 정원을 지나 찻집 테라스에 서면 서울 시내가 발아래 펼쳐지고, 저녁이면 야외 마당에서 한옥 웨딩의 화이트 플라워 장식이 조명을 받는다.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 한 상 뒤로 전통예술 공연이 이어지며, 산속이라 늦가을 저녁엔 핫팩이 필요할 만큼 공기가 서늘하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기와지붕과 정원, 전통 무용 공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한옥 문화공간
한정식 한 상과 함께 이어지는 한국 무용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일화당 테라스에서 서울 시내가 발아래 펼쳐지는 전망
1972년 남북 밀담이 오간 요정에서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사
북악산 산자락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이 번거롭다 (셔틀버스로 보완)
한정식 코스라 1인 단가가 6~15만원대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산자락이라 교통이 불편하니 안국역·한성대입구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한식당과 공연은 사전 예약 권장. 늦가을·겨울 저녁 야외 행사는 산속 추위 대비가 필요하다. 식사 후 일화당 테라스에서 서울 전망을 챙길 것.
구글 평점 4.2 (리뷰 약 1,800개). 블로그 6,262건·카페 1,371건 언급. 리뷰에 "전통 공연예술의 맛을 제대로 봤다", "한정식으로 수준급", "정원이 잘 되어 있고 경치가 좋다"가 반복. 국내 3대 요정(삼청각·청운각·대원각)으로 회자, 2000년 서울시 문화공간으로 재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