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약탈에서 사재로 지켜낸 국보급 청자·서화를, 붐비지 않는 작은 전시실에서 한 점씩 눈앞에 두고 보는 경험.
규모보다 밀도를 좋아하는 당신, 청자와 옛 서화 한 점 앞에서 오래 머무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 당신이라면 — 작지만 강한 이곳이 오래 기억에 남을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넓은 전시장과 상시 개방을 기대한다면, 여긴 주말에만 열고 전시 기간에만 문을 여는 편이에요. 예약 없이 훌쩍 들르긴 어려워요.
성북동 언덕 위, 벽이 두툼하고 창의 비례가 정갈한 1938년의 흰 건물이 앉아 있다. 입구에는 석탑과 석조 부도가 무심한 듯 놓여 정원처럼 손님을 맞는다. 간송 전형필이 사재를 털어 일제의 약탈에서 지켜낸 청자와 서화가 이 안에 있다 — 전시실은 넓지 않아 붐비지 않고, 한 점 한 점 천천히 뜯어보게 된다. 전시가 열릴 때만 문을 여는 만큼, 문화보국의 무게가 조용한 공간 전체에 배어 있다.
전형필이 사재로 약탈 문화재를 되찾은 '또 다른 독립운동' — 유물마다 사연이 얹혀 있어 관람이 곧 역사 읽기가 돼요.
청자·옛 서화 국보·보물을 넓지 않은 전시실에서 붐비지 않고 한 점씩 오래 볼 수 있어요.
심우장·최순우옛집·길상사·한양도성으로 이어지는 성북동 시티투어의 중심 거점이에요.
전시 기간에만, 그것도 주말에만 열고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즉흥 방문은 거의 불가능해요.
전시 회차가 잦지 않고 전시실이 좁아, 대형 미술관식 볼거리를 원하면 아쉬울 수 있어요.
전시가 열릴 때만 개관하니 방문 전 전시 기간을 먼저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세요. 인기 전시는 도로까지 줄이 서므로 개관 직후 오전을 노리는 게 좋아요. 심우장·최순우옛집·길상사를 한 코스로 묶으면 성북동 하루 산책이 완성돼요.
구글 평점 4.3 (리뷰 197). 리뷰에 반복되는 평 — \"작지만 강한 곳\", \"붐비지 않아 천천히 음미\", 간송 전형필의 문화보국 정신에 \"고개가 숙여진다\". 훈민정음 해례본·신윤복 미인도 등 국보 12점·보물 32점 소장. 성북동 시티투어(심우장·최순우옛집·길상사)의 핵심 코스로 카페·블로그에 반복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