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메운 LP와 여성 DJ의 선곡으로, 1992년부터 이어진 신촌 록의 밤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곳.
좋은 음질로 옛 팝과 록을 듣는 밤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신촌에서 이만한 아날로그 감성을 주는 곳은 없어요. LP를 훑고 신청곡을 적어내는 재미를 아는 당신에게 특히 맞는 곳이에요.
다만 조용히 대화하며 마시고 싶은 당신이라면, 큰 음악과 들뜬 분위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세련된 신상 바나 넓은 좌석을 기대한다면 여긴 오래되고 아담한 편이에요.
벽면을 빼곡히 채운 LP와 CD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작은 가게에 비해 사운드는 짱짱하게 울리고, 여성 DJ가 퀸부터 부활의 발라드, 끈적한 재즈까지 그날의 공기에 맞춰 골라 튼다. 듣고 싶은 곡은 종이에 적어 건네고, 틀어줄까 기대하며 맥주를 기울인다. 1992년 문을 연 이래 신촌의 록 문화가 스러진 뒤에도 그 자리를 지켜온, 시간이 만든 감성이 공간 전체에 배어 있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좋은 음질로 록·팝을 듣고 신청곡을 적어내는, 술보다 음악이 중심인 밤을 좋아한다면 신촌 최적.
1992년부터 자리를 지킨 신촌 록 문화의 산 증인 — 사라진 것들 속에 남은 아날로그 감성.
DJ가 퀸부터 재즈까지 공기를 읽어 트는 큐레이션 자체가 이 공간의 핵심.
짱짱한 사운드와 흥이 오른 분위기라 조용한 대화 자리로는 맞지 않는다.
세련된 신상 바나 넓은 좌석을 기대하면 낡고 좁게 느껴질 수 있다.
저녁 7시 오픈. 금·토는 웨이팅이 있으니 이른 저녁에 가거나 평일을 노리면 좋다. 신청곡은 종이에 적어 DJ에게 건네면 되지만, 전부 틀어주진 않는다. 선불제라 입장 시 결제한다. 신촌 문학의 거리(홍익문고→김현식 동상→우드스탁→독수리다방) 산책 코스의 밤 마무리로 어울린다.
구글 평점 4.5 (리뷰 262개). 리뷰에 "신촌뿐 아니라 서울을 대표하는 록 기반 음악카페", "1세대 LP바", "신촌에서 나의 최애 장소"가 반복 언급. 네이버 블로그 61건·카페 19건. 서대문 도보여행 코스·신촌 문학의 거리 필수 경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