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발과 손수제비, 만두가 한 그릇에 엉긴 40년 라제비 — 백종원 3대천왕이 반한 '아는 맛'.
허세 없는 노포의 국물 한 그릇에 마음이 풀리는 당신, 흑석시장 골목의 오래된 공기까지 함께 삼키고 싶은 당신이라면 몇 번이고 다시 찾게 되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세련된 인테리어나 자극적인 한 방을 기대한다면, 여긴 소박하고 정돈되지 않은 시장통 밥집인 편이에요.
흑석시장 좁은 골목 안, 구옥 그대로의 식당이다. 쫄깃하게 뜯어 넣은 손수제비와 꼬들한 라면발, 두툼한 만두가 한 그릇에 삼박자로 엉긴 '라제비'가 간판이다. 멸치와 바지락으로 낸 맑은 국물 위에 김가루가 소복이 뿌려지고, 직접 담근 김치가 곁을 채운다. 세련된 맛이 아니라 40년째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아는 맛'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재개발을 앞둔 흑석시장 골목에서 수십 년째 이어온, 사라져가는 동네 밥집의 원형이에요.
손수제비의 쫄깃함, 라면발의 꼬들함, 두툼한 만두가 맑은 멸치·바지락 국물에 한 그릇으로 엉겨요.
라면과 수제비를 한 그릇에 말아내는, 흔치 않은 노포식 조합을 맛볼 수 있어요.
여러 후기가 입을 모아 '엄청난 맛은 아니고 우리가 아는 맛'이라 말해요. 강한 한 방을 찾는다면 심심할 수 있어요.
정돈된 인테리어나 감성 공간이 아니라, 세월이 밴 시장 안 구옥이에요.
일요일은 휴무이니 피할 것. 점심 피크엔 반주하는 어르신이 많아 붐비니, 오후 두세 시 한가한 시간이 여유롭다. 가장 유명한 건 라제비 — 칼제비보다 라제비를 먼저 권하는 후기가 많다. 김치는 청하면 넉넉히 더 준다.
구글 평점 4.0 / 리뷰 308개.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된 중앙대 학생들의 소울푸드로 반복 언급. "40년 세월", "집에서 흉내 못 낼 맛", "직접 담근 김치가 예술" 등의 평이 여러 후기에 거듭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