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 게 아니라 남겨둔 옛 정수장 콘크리트 폐허 위로 담쟁이와 이끼가 자라, 서울 어디에도 없는 '시간이 멈춘' 산책로가 됐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정적인 멋과 사색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오래된 구조물 사이를 혼자 걸으며 머리를 리셋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오는 당신에게도 기하학적 구조가 인생샷을 내줘요.
다만 당신이 놀거리·먹거리가 많은 활기찬 나들이를 원한다면, 여긴 정적이고 조용한 편이에요. 주말 벚꽃철엔 피크닉 인파로 붐비고 쓰레기도 많아, 고요함을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할 수 있어요.
옛 정수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낡은 시멘트 벽과 기둥을 담쟁이덩굴과 이끼가 뒤덮고, 그 사이로 식물이 자라 시간이 멈춘 듯한 묘한 분위기를 낸다. 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양화대교 중간 아치형 다리를 건너 들어서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한강 전망이 답답한 가슴을 틔워준다.
기하학적 콘크리트 구조와 담쟁이·이끼의 조합이 사진 명소로 반복 언급된다.
버려진 정수장을 그대로 살린 이색 공간으로, 다른 공원에서 못 느끼는 분위기를 낸다.
정적인 산책로에서 혼자 걷고 벤치에 앉아 사색하기 좋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양화대교 위 한강 전망과 수로 산책로가 도심 답답함을 틔워준다.
화려한 볼거리·먹거리가 적어 활기찬 나들이를 원하면 심심할 수 있다.
봄철·벚꽃 시즌 주말엔 피크닉 인파로 붐비고 쓰레기가 많아 고요함이 깨진다.
인파 없이 고요함을 즐기려면 이른 아침(개장 6시경)이나 평일이 좋다. 주말·벚꽃철은 피크닉 인파로 붐빈다. 합정역에서 버스 한 정거장, 2호선 당산역에서 도보 접근 가능. 가을 단풍철이 사진 촬영에 특히 좋다.
구글 평점 4.5 (리뷰 4,370개). 리뷰에 '버려진 정수장의 힙한 재탄생',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 '인생샷 명소', '20년 만에 가보고 최애 공원 등극'이 반복 언급. 영등포구 '영등포 8선(Yeongdeungpo 8 Picks)' 관광 브랜드 후보지. 프랑스 사진작가 야외 촬영 수업 장소로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