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부터 이어온 슴슴한 이북식 평양냉면 — 라이트한 육수 속 메밀향과 아작한 절인 오이가 킥.
간이 센 냉면보다 육수 그 자체의 맛과 메밀향을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오래 자리를 지킨 이북식 평냉의 정석을 만나는 곳이에요. 오픈런과 혼밥에 거부감 없는 당신에게 특히 편해요.
다만 냉면 하면 새콤달콤·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이게 뭐지' 싶을 만큼 슴슴한 편이에요. 편육의 기름기는 호불호가 갈리고, 오류동까지 거리가 멀어 자주 오기엔 부담일 수 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는 좌식 매장, 메인이 나오기 전 셀프 온육수 한 잔이 먼저 몸을 데운다. 통통하게 뽑은 메밀면은 씹는 맛이 강하고, 라이트한 육수에서 메밀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절인 오이가 아작하게 씹히며 간을 더하고, 편육 두어 점과 함께 면을 싸 먹으면 맛이 완성된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해서 처음엔 심심하다가 집에 와서 자꾸 생각나는 쪽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간이 약한 라이트한 육수에서 메밀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아요.
1972년부터 오류동을 지킨 좌식 노포로, 세월이 밴 이북식 평냉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어요.
초심자도 맛있다 느낄 무난한 난이도라, 평냉·이북음식에 발을 들이기 좋아요.
새콤달콤한 냉면을 기대하면 '이건 냉면이 아니다' 싶을 만큼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오류동역에서 도보 6분, 도심에서 멀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거리예요.
평일 11:30 오픈 후 12시까지 붐비고 12시 10분을 넘기면 한산해진다. 대기를 피하려면 오픈런 또는 12시 이후 방문. 브레이크타임(14:40~16:00)이 있으니 늦은 점심은 피할 것.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무절임·김치는 냉면 절반 이상 먹은 뒤 곁들이는 게 슴슴한 맛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
구글 평점 4.2 (리뷰 639개). 여러 리뷰에서 'since 1972', '메밀향', '슴슴함', '절인 오이', '온육수 셀프', '친절한 직원'이 반복 언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