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부터 새벽 4시까지 이어온 한우 사골 된장 선지해장국 한 그릇.
새벽까지 여는 진한 선지해장국과 소금에 찍어 먹는 도톰한 소고기 수육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반세기를 이어온 서울식 국밥의 결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얼큰하고 자극적인 국물을 찾거나 노포 특유의 낡은 정취를 기대한다면, 여긴 국물이 심심한 편이고 새 건물로 올려 분위기가 깔끔해진 편이에요.
24시간 우려낸 한우 사골에 된장을 풀어 맑고 구수한 국물이 나온다. 소고기는 장조림처럼 결대로 찢어 국밥 위에 수북이 올리고, 탱탱한 선지 두 덩어리와 우거지가 함께 잠긴다. 밥을 미리 말아 토렴해 내오는 서울식 국밥이라 첫 술은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먹을수록 고기와 우거지의 감칠맛이 천천히 올라온다. 1967년 신설동에서 시작해 지금은 새 건물 1·2·3층을 쓰는, 술꾼과 택시기사의 오랜 단골집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1967년부터 한우 사골을 24시간 우려 된장을 푼 서울식 선지해장국. 밥을 말아 토렴해 내는 옛 방식 그대로다.
밤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불을 켜 술꾼·택시기사의 해장 아지트로 자리 잡은 동대문 터줏대감.
탱탱한 선지 두 덩어리와 소금에 찍는 도톰한 양지 수육까지, 소고기 부위를 결대로 맛보는 집.
여러 후기에서 국물이 예전보다 밍밍하고 물을 탄 듯하다는 평이 반복된다. 얼큰함을 원하면 아쉬울 수 있다.
새 건물로 올려 노포 특유의 낡은 정취는 옅어졌다. 오래된 분위기를 기대하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해장국은 밥이 말아져 토렴식으로 나오니 첫 술의 심심함에 놀라지 말고 국물을 계속 떠먹으며 감칠맛이 오르길 기다린다. 수육은 소금이 가장 무난하고 청양고추 간장·조개젓과도 잘 맞는다. 15~18시 브레이크 타임과 월요일 휴무를 피해 이른 아침 해장이나 늦은 밤에 찾는 게 이 집의 정체성에 맞는다.
구글 평점 4.2 (리뷰 2,136개). 여러 블로그에서 '전국 선지·소고기 해장국 맛집 TOP'과 '술꾼·택시기사 단골 노포'로 반복 언급. 인근 호텔(맹그로브 신설·노보텔 동대문) 리뷰에서도 아침 해장국 명가로 추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