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색소 없이 약재 향과 육향만으로 낸 담백한 족발 — 장충동 골목의 '본연의 맛'파 정석
달고 짠 색소 족발이 물렸다면 — 약재 향과 고소한 육향, 안 퍼지는 살코기의 담백한 족발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가야 할 고을 모른 캋백 미식가의 집이에요.
다만 당신이 푸짐한 양과 조용한 식사를 원한다면, 여긴 양이 적은 편이고 만석일 때 좌석 간격도 협소해 시끌벅한 편이에요.
카라멜 색소로 달고 짜게 조린 여느 족발과 달리, 여기 족발은 은은한 약재 향과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고소한 육향으로 승부한다. 잡내가 전혀 없고 껍질은 탄력 있게, 살코기는 시간이 지나도 퍽퍽해지지 않게 부드럽다. 곁들이는 비빔막국수는 과일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칼칼한 양념이 산뜻하게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사이다처럼 톡 쏘는 동치미가 입을 씻어낸다. 쌈장 대신 된장이 나오는 평안도식 상차림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달고 짠 색소 족발이 물렸다면 — 약재 향과 고소한 육향, 안 퍼지는 살코기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맞는 집이에요.
1961년부터 자리 지킨 장충동 족발골목의 정석. 오래된 향토 미식과 골목의 공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좋아할 곳이에요.
찍먹용 '장'에서 홍어처럼 톡 쏘는 쿰쿰함이 난다는 평 — 평안도식 발효 향을 새롭게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반가운 포인트예요.
다만 당신이 푸짐한 양을 원한다면, 여긴 양이 적은 편이라 인원 대비 사이즈를 넉넉히 잡는 게 나아요.
다만 당신이 조용히 식사하고 싶다면, 1·2층 만석에 좌석 간격이 협소하고 시끌벅적한 편이에요.
다만 발효 향이 익숙하지 않은 당신이라면, 찍먹 '장'의 쿰쿰함이 불편할 수 있어요 — 안 찍으면 그만이지만요.
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스타벅스·한와담을 지나 장충동 족발골목, 평남할머니집과 원조1호집 사이 골목. 라스트오더 20:10, 월요일 휴무. 저녁 6시 이후 대기가 몰리니 이른 저녁이 낫다. 주차는 장충동주민센터(도보 5~10분)에 안내하나 주차비 지원은 없다.
구글 평점 4.2 (리뷰 1,462개). 리뷰에 반복되는 평 = '카라멜 색소 없이 담백', '잡내 없음', '막국수가 더 맛있다', '살코기 안 퍽퍽'. 전현무계획·백종원 방영 언급. 1961년 창업(since1961), 장충동 족발골목 9곳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