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한자리를 지킨 을지로 노포의 뽀얗고 진한 설렁탕 국물 — 1인당 한 접시씩 나오는 아삭한 김치와 함께.
뜨끈한 국물 한 그릇으로 아침이나 속을 달래고 싶은 당신, 힙한 인테리어보다 세월이 밴 진짜 노포의 공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오래 기억에 남을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자극적이고 개성 강한 한 방을 찾거나 부드러운 살코기를 원한다면, 여긴 국물이 주인공이고 고기는 다소 질긴 편이라 아쉬울 수 있어요.
새벽 여섯 시부터 가마솥이 끓는 을지로 뒷골목의 설렁탕집이다. 뽀얗고 진한 국물에 소면과 파가 가득 잠기고, 숟가락에 넘치도록 큼직하게 썰린 고기가 얹혀 나온다. 1인당 한 접시씩 놓이는 김치는 적당히 매콤하고 배추가 아삭하게 씹힌다. 표창장이 빼곡한 벽과 나이 지긋한 손님들 사이로, 특별함을 내세우기보다 오래된 집 특유의 정겨운 공기가 흐른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64~73년 한자리를 지킨 진짜 노포의 공기와 세월
뽀얗고 진한 설렁탕 국물이 최상급이라는 평이 반복
우래옥 냉면과 엮인 옛 서울 골목 노포 코스
살코기가 다소 질기고 양이 적다는 평이 있음
특별한 한 방보다 정겨운 노포 무드가 중심
아침 6시부터 열어 조식으로 좋고, 일요일 점심은 비교적 한산하다. 평일 점심은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피크(정오)를 살짝 피하는 게 낫다. 근처 우래옥 평양냉면과 엮어 을지로 노포 코스로.
구글 평점 4.0 / 리뷰 589개. "국물 맛은 최상급", "73년 된 식당", 1인 1김치가 좋다는 평이 반복. 을지로 탐방 코스·을지로 노포 소개에 우래옥과 나란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