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가 무거울 만큼 크림·팥이 꽉 찬 크림단팥빵 하나 — 낙성대 사람들이 40년째 줄 서는 이유.
화려함보다 재료가 꽉 찬 정직한 빵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봉지 무게가 그대로 만족이 되는 낙성대 백년가게예요.
다만 당신이 요즘 뜨는 신상 디저트나 앉아 즐기는 카페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여긴 빵을 사서 나가는 '추억의 동네 빵집'에 가까운 편이에요.
낙성대역 2번 출구에서 몇 걸음, 오래된 간판 아래로 빵을 안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드나든다. 진열대엔 크림단팥빵과 맘모스빵을 필두로 종류가 빼곡한데, 하나같이 손에 쥐면 묵직하다. 크림단팥빵은 부드러운 생크림과 적당히 단 팥이 반반으로 들어차 봉지가 무겁고, 쌀앙버터는 두툼한 버터가 2단으로 깔려 앉은자리에서 한 개가 사라진다. 놀라운 맛이라기보다 몇 년 만에 와도 그대로인 따뜻한 동네 빵 맛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화려함보다 재료가 꽉 찬 정직한 빵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크림단팥빵·쌀앙버터 봉지 무게가 그대로 만족이 되는 곳이에요.
관광지 빵집보다 오래 자리를 지킨 백년가게 특유의 '변하지 않는 맛'을 찾는 당신에게 잘 맞아요.
오월의김밥·고로커피·초이고야로 이어지는 도보 빵지순례의 필수 코스로 들르기 좋아요.
다만 당신이 요즘 뜨는 감각적인 신상 베이커리를 기대한다면, 여긴 '추억의 동네 빵집'에 가까운 편이에요.
넓은 좌석·분위기 있는 카페를 원한다면, 여긴 빵을 사서 나가는 테이크아웃 중심이라 아쉬울 수 있어요.
맘모스빵은 구워 나오는 시간대에 맞춰야 살 수 있고 주말엔 구입 줄이 따로 생긴다. 낙성대역 2번 출구 인근. 오월의김밥·고로커피·초이고야로 이어지는 샤로수길 빵투어 동선에 넣기 좋다.
구글 평점 4.4 · 리뷰 2,854개. 블로그·카페에서 '서울 3대/5대 빵집' '서울의 성심당' 반복 언급, 백년가게 지정. 네이버 블로그 발행 88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