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이 아니라 대파 듬뿍 넣고 볶은 '파돼지조림', 소주 한 병을 부르는 연신내 노포의 시그니처
밥집보다 '한 잔 걸치는 노포'를 찾고, 대파 향과 발효된 신맛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산 타고 내려와 소주 한 병 비우기 좋은 곳이에요.
보들보들 삶은 정통 보쌈이나 지방 오른 부드러운 고기를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퍽퍽하다 느낄 수 있고 방음이 약해 소란한 편이에요.
보쌈이라 시켰는데 접시엔 뿌연 파돼지조림이 담겨 나온다. 삶은 보쌈이 아니라 대파를 듬뿍 넣고 후추로 간해 맑게 볶아낸 두루치기에 가깝다. 불판 위 대파를 함께 구워 신선한 쌈채소에 얹어 먹으면 다른 안주가 필요 없어진다. 강하게 익은 신김치와 발효 제대로 된 동치미, 물 대신 나오는 현미녹차가 기름기를 걷어내고, 마무리는 철판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까지 긁어주는 볶음밥이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 실사진(탭하면 확대).
후추·대파로 간한 짭짤한 볶음 요리라 술안주로 최적 — 리뷰에 '소주병 없는 테이블이 없을 정도'.
수십 년 된 실내포차 골목의 터줏대감, 오래된 동네 미식 코스의 한 축.
보쌈을 시켰는데 파돼지조림이 나오는 반전 — 익숙한 메뉴명의 낯선 버전을 즐기는 사람에게.
지방 없는 고기라 퍽퍽하다는 평 — 정통 삶은 보쌈의 부드러움을 기대하면 갸우뚱할 수 있다.
흡음·방음이 약해 만석일 때 상당히 시끄럽다는 후기.
저녁 피크엔 웨이팅이 생기니 이른 저녁을 노리는 편이 낫다. 고기가 조금 남았을 때 볶음밥을 주문해 철판 누룽지까지 긁어 먹는 게 정석. 물 대신 나오는 현미녹차가 기름기를 잡아준다.
구글 평점 4.1 (리뷰 404개). 네이버 블로그·카페 다수에서 '연신내 노포 골목'·'은평구 미식투어' 필수 코스로 반복 언급. 북한산 산악회 뒤풀이 장소로 카페 산행일지에 거듭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