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사상 가장 많은 사제가 순교한 자리 — 김대건 신부가 참수된 한강변 모래밭에 선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돌거나 조선 후기 박해사·근현대사에 관심 있는 당신이라면 — 용산 도심 한복판에서 무게 있는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당신이 활기찬 볼거리나 상업적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여긴 종교적 색채가 짙고 차분해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편이에요.
높다란 아파트 숲을 배경으로 산뜻한 한옥 기와집 한 채가 이촌로변에 앉아 있다. 무심히 지나면 그저 단정한 성당이지만, 이 모래밭은 1801년부터 1866년까지 주문모·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사제 11명이 참수된 자리다. 성당 지하 기념관에는 박해 시기 유물이 전시되고, 마당 뒤편으로 장미가 핀 십자가의 길과 성모동산이 이어진다. 억새와 나무가 많아 '새나무터'라 불린 데서 이름이 왔다는, 조용하고 경건한 성지다.
1801~1866년 사제 11명이 순교한 자리로,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사를 발로 밟으며 읽을 수 있어요.
서소문·당고개와 함께 서울 천주교 순례길의 핵심 경유지라 순례 여정에 자연스레 엮여요.
매년 9월 순교자현양미사가 봉헌되는, 살아 있는 신앙 전통의 장소예요.
천주교 신앙 서사가 중심이라, 종교적 맥락에 관심이 없다면 감흥이 옅을 수 있어요.
전시와 산책 중심의 조용한 성지라, 활동적이거나 화려한 즐길거리를 기대하면 심심할 수 있어요.
전시실은 매일 10~17시 운영. 5월엔 십자가의 길에 장미가 피고, 매년 9월 16일 순교자현양미사가 봉헌된다. 1호선 용산역에서 도보권이라 인근 왜고개성지와 묶어 순례 코스로 돌기 좋다.
구글 평점 4.7 (리뷰 548개). 리뷰에 "전시된 유물이 희귀하고 경건한 곳", "9명의 유해가 안치된 대표 성지"가 반복 언급. 네이버 블로그 4,900여 건·카페 670여 건으로 천주교 성지순례 코스의 핵심 경유지.